'향로봉 34.8㎝' 강원 '봄 폭설'…오후까지 최대 15㎝ 더

구룡령 32.2㎝ 등 산지 중심 눈 '펑펑'
중북부산지 '대설경보'…기상청 "출근길 운전 조심"

지난 2월 눈 내린 설악산 자료사진. (속초시 제공)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26일 오전 7시 현재, 해당지역은 시간당 1~3㎝의 '봄 폭설'이 내리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내린 눈의 양은 향로봉이 34.8㎝로 가장 많았다. 또 같은 산지인 구룡령 32.2㎝, 평창 용산 22.5㎝, 진부령 18.9㎝, 대관령 17㎝ 등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또 화천 상서 4.4㎝, 평창 면온 1.6㎝, 고성 현내 1㎝ 등 내륙과 동해안에도 눈이 쌓였다.

같은 시간 강원 중·북부산지에는 '대설경보'가, 남부산지와 태백, 화천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대설경보는 24시간 동안 내린 눈의 양이 2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고,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발효된다.

눈은 이날 오후 3시까지 산지 최대 15㎝ 등 강원도 대부분 지역에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쌓인 곳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