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재명 '강원서도로 전락' 발언 강원 비하" 맹공

전날 李 의정부 유세 발언 두고 공격…"강원도 '전락' 대명사로 써"
김우영 전 강원도당위원장 은평 공천 두곤 "비명 숙청 도구로 사용" 주장

22대 총선 강릉선거구 국민의힘 권성동 후보.(권성동 후보 캠프 측 제공) 2024.3.21/뉴스1

(춘천=뉴스1) 윤왕근 기자 = 제22대 총선 국민의힘 강원총괄선대위원장인 권성동 국회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강원도를 비하했다"며 맹공을 가했다.

24일 권 의원은 "이재명 대표는 (전날)의정부 유세 현장에서 '재정에 대한 대책 없이 분도를 즉시 시행하면 여러분은 강원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것은 명백한 강원 비하 발언"이라며 "강원도를 ‘전락’의 대명사로 쓰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강원도 무시는 하루 이틀이 아니다"며 "지난 19일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에 불출석하면서, 강원지역 유세를 핑계로 댔다. 법치로부터 도피하기 위한 정치적 알리바이로 강원도를 농락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김우영 전 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의 서울 은평을 출마에 대해서도 "지난 지선에서 강릉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사람을 비명 숙청의 도구로 사용했다"며 "얼마나 강원도를 무시하면 이런 정치적 수를 쓰겠느냐"며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 남양주시갑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최민희 전 의원의 경우 2021년 방송에 출연해 '강원도는 방역 안하나 그런 생각이 먼저 들었다', '강원도는 모든 것에 좀 치외법권 지대인가'라는 막말을 내뱉었다"고도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발언은 지난 ‘2찍’ 발언에 이은 대국민 갈라치기"라며 "투표성향으로 갈라친 것도 모자라 이제는 지역으로 갈라치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원에서 출마한 민주당 8명 후보에게 공개적으로 요구한다"며 "강원도민으로서 최소한의 자존심이 있다면 이재명 대표의 '강원서도로 전락'이라는 발언에 대한 입장을 즉시 밝혀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실 제공.2024.3.2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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