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국도 삼척 임원~원덕 통제…설악산 등 탐방로 62곳 막혀(종합)

평창 용산 26.2㎝ 산간 중심 폭설
제설제 2651톤·장비 713대 투입…때 아닌 제설 총력전

강원 산지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린 20일 강원 속초시 청호해변 일대가 설국으로 변해 있다. (속초시 제공)2024.3.20/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수요일인 20일 오전 강원 대부분 지역에 춘설이 쌓이면서 도로가 통제되고 국립공원 탐방로가 통제되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강원도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국도 7호선 삼척 임원~원덕구간 양방향이 통제되고 있다. 해당 구간이 위치한 남부동해안은 현재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경찰은 지자체에 해당 구간으로 제설차를 집중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설악산 18곳 등 강원 국립공원 탐방로 62곳의 출입이 통제됐다.

강원도는 전날 오후 9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제설장비 713대, 인력 836명, 제설제 2651톤을 투입해 강설에 대비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강원 주요지점 누적 적설량은 산지인 평창 용산에 26.2㎝, 대관령 24.1㎝, 강릉왕산 24㎝, 구룡령 22.6㎝, 삽당령 22.4㎝, 평창 진부 19.9㎝, 진부령 16㎝를 기록했다.

영서내륙 13㎝, 횡성 안흥10.5㎝, 평창 봉평 10.2㎝, 동해안도 삼척 11.6㎝, 삼척 궁촌 11.3㎝의 눈이 쌓였다.

눈이 오는 곳에선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매우 미끄러워 출근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산지 최대 7㎝, 영서내륙, 동해안에는 1∼3㎝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5㎜ 안팎의 비가 함께 내린다.

낮 최고기온은 영서 6~9도, 산지 0~2도, 영동 6~7도로 예보됐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