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힘 보탠 정선 가리왕산…첫 산림형 국가정원 되나
평창올림픽 알파인경기 열렸던 가리왕산 지역 관광명소화
용역 보고상 1조5천억 경제 파급효과…환영하는 지역사회
- 신관호 기자
(정선=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정선군이 지역발전 전략 중 하나로 ‘가리왕산 올림픽 국가정원 조성’을 위한 절차에 나선 가운데, 이에 윤석열 대통령이 힘을 보태면서 지역사회가 환영의 뜻을 밝히는 등 정선지역이 전국 첫 산림형 국가정원을 확보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17일 정선군 등에 따르면 가리왕산은 정선군 정선읍‧북평면과 평창군 진부면에 걸쳐 있다. 특히 이 가리왕산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경기장으로 활용된 곳으로, 군은 민선 8기 들어 가리왕산을 올림픽 국가정원으로 만들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가용부지 면적 약 80만㎡에 8개의 테마정원을 조성하는 것으로, 군이 당초 국가정원 조성 방안 구상 시 추정사업비만 1280억 원(4년간)인 것으로 파악했다. 가리왕산이 국가정원이 되면, 국내 첫 산림형 국가정원의 입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4월 군은 ‘가리왕산 국가정원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검토’ 용역 최종보고회도 가졌는데, 당시 가리왕산이 국가정원으로 추진되면 사업 타당성 측면에선 생산유발효과만 1조127억 원으로 보고됐다.
이어 부가가치 유발효과 4890억 원, 수입 유발효과 697억 원 등 총 1조5714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또 고용 유발효과도 약 5443명이 예상된다는 보고도 이어진 바 있다.
여기에 군은 이미 가리왕산에 케이블카도 설치하는 등 그 산을 관광명소로 마련 중이다. 올림픽 곤돌라 시설을 활용한 것으로, 지난해 1월 공식 개장 후 1년 만에 18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기록했다. 올해 초 군 인구가 약 3만4000명인데, 인구 5배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한 셈이다.
다만 올해까지 한시적 운영 조건으로 운영 중이며, 군은 케이블카를 영구 전환하는 대책 등 올림픽 유산인 가리왕산에 대한 각종 발전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처럼 군이 가리왕산에 대한 국가정원 추진과 케이블카 사업도 벌이면서 지역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한 가운데, 윤 대통령이 이 가리왕산에 관심을 비춘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의 관심이 커진 상황이다.
특히 가리왕산 올림픽 국가정원 범국민 추진위원회(범추위)는 최근 성명서를 내고 윤 대통령의 ‘가리왕산 국가정원 조성 추진’ 약속을 환영하며 지지한다고 밝혔다.
전영록 범추위 상임공동대표는 “최근 도청에서 열린 19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대통령이 ‘가리왕산의 자연경관과 올림픽 유산을 더 많은 국민들이 찾을 수 있도록 국가정원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한 도민 환영과 지지를 선언한 것”이라며 성명의 취지를 소개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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