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 표밭 관리'…원주갑을 여야 후보 모두 공무원노조와 '맞손'
與 '갑질 및 부당 지시 근절' 협약 이어 野도 정책 협약식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제22대 총선 강원 원주시갑·을 선거구의 여야 후보 모두 지역 공무원노동조합이 제시한 주요 정책질의 내용을 수렴하고 주요 사안을 추진키로 약속하는 등 공직사회 표밭 관리에 나섰다.
원공노는 이달 초 여야 총선 후보들을 상대로 지방공무원 복리증진과 노조 개혁, 지역 사안 해결 등 정책 방향에 관한 질의응답을 진행, 모든 후보로부터 주요 현안 처리를 약속받았다. 아울러 여야 후보들과 관련 정책협약도 맺었다
더불어민주당의 원주시갑 후보로 나선 원창묵 전 시장과 11일 시청 내 공무원노동조합(원공노) 사무실에서 열린 원공노와의 정책 협약식을 통해 "총선에 많은 관심을 가져준 원공노에 감사드린다"며 "반드시 승리해 직장 내 부당한 요구 또는 지시가 없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원주시을 후보인 같은 당 송기헌 의원 또한 "효율적·주도적인 공직문화를 구성하기 위한 원공노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정책질의서 내용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의 원주시갑·을 후보인 박정하 의원과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도 원공노와 '갑질 및 부당 지시 근절'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박 의원은 지난 8일 원주시의회에서 열린 원공노와의 협약식을 통해 "지역사회의 갑질과 부당 지시를 근절, 깨끗하고 발전하는 공직문화 조성에 국민의힘 원주시 당협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차관 또한 "오랜 공직 생활로 공직문화의 문제점과 현실을 잘 안다"며 "공무원들이 더 이상 부당 지시와 갑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문성호 원공노 사무국장은 "전국 최초로 정당과 공무원노조가 손을 맞잡고 상호존중과 갑질 근절을 위한 협약을 진행하는 건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고무적인 모습"이라며 "원주의 모범적 사례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이 협약이 지방자치 발전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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