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 종착, 원주역으로"…총선 후보들, 연장 한 목소리

'같은 생각' 여야…원주 교통망 변화에 탄력 줄까

정부가 올해 1월 발표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연장·신설 노선도. ⓒ News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지역경제 위해 종착지를 서원주역 지나 원주역으로’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4월 10일) 강원 원주시 선거구에 나서는 여야 후보들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의 원주 종착역을 도심(원주역)까지 끌어들이겠다고 공약, 지역 교통망 변화에 탄력을 줄지 주목된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올해 초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교통 분야 3대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그 중 정부의 GTX-D 노선의 계획에 ‘원주까지 연장’하는 내용이 반영됐다.

이에 GTX-D 노선계획은 원주부터 서울 삼성을 거쳐 인천국제공항까지 한 번에 연결될 전망이다. 이 노선은 내년 상반기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며 2035년 개통을 목표로 대통령 임기 내(2027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목표로 추진될 계획이다.

이에따라 GTX-D 노선의 경우 원주 종착역이 어느 곳으로 최종 결정될지 지역의 주요 관심사가 됐다.

특히 여야 총선 후보들이 잇따라 그 노선의 종착역을 도심지로 끌어오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역경제를 위해 외곽의 서원주역보다는 원주역이 종착역으로 더 타당하다는 주장이다. 공약대로면 철도뿐만 아니라 시 전체 교통망의 긍정적 변화도 기대할 수 있다.

국민의힘 원주 갑‧을 선거구에 나서는 박정하 의원과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최근 합동공약 발표에서 주요 공약 중 하나로 'GTX-D 노선 종착역 원주역 확정 및 조기 착공'을 약속했다.

박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정부 철도사업에 큰 영향력을 가져온 본인과 예산확보 경험이 풍부한 김완섭 후보의 약속”이라고 밝혔다.

김 전 차관도 “GTX-D 노선의 원주 종착역이 서원주역인지, 원주역인지 미확정 상태다. 이를 원주역까지 끌어 오겠다”며 “앞선 공약인 여주~원주 복선전철사업의 원주역 연장이 이뤄지면 GTX-D 종착역도 원주역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원주 을 후보인 송기헌 의원도 GTX-D 노선의 종착역을 ‘원주역’으로 꼽았다. 송 의원은 최근 시청 기자회견을 통해 주요 공약 중 하나로 ‘GTX-D 원주 노선 연장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내놨다.

또 같은 당 원주 갑 선거구 후보인 원창묵 전 원주시장과 함께한 선거구별 ‘3대 핵심공약’ 발표에서도 교통인프라 확대 구축 관련 공약을 내놓으면서 GTX-D 노선을 언급했다.

송 의원은 “원주와 수도권을 연결하는 교통망을 강화하면 산업 간 융합을 이룰 수 있고, 원주의 기존 강점산업들이 고도화할 기회가 커진다”며 “그만큼 교통망 확충은 원주가 중부권 핵심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과제”라고 강조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