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떡 공조" vs "하나된 우리"…원주 여야, ‘원 팀’ 승부수 (종합)
민주, 3선시장‧도시공학전문 ‘원창묵’ + 법률가‧재선 ‘송기헌’
국힘, 여당‧국토부 네크워크 ‘박정하’ + 예산 전문가 ‘김완섭’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강원 원주시 선거구 공천을 확정한 여야후보들이 5일 각 당의 갑‧을 선거구 ‘원 팀’을 구성, 핵심·합동 공약으로 팀플레이를 보여주며 총선승리를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하나 된 민주당’이란 구호를, 국민의힘 후보들은 ‘찰떡 공조’를 앞세우는 한편 자당후보들의 전문성을 결합한 정치비전과 공약을 내걸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민주당의 갑 선거구 후보로 나선 원창묵 전 원주시장과 을 지역구 3선 도전에 나선 송기헌 의원은 5일 원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후보의 강점은 명확하다”며 “원창묵 후보는 3선시장과 도시공학 전문가의 역량을, 송기헌 의원은 법률가와 재선 의원의 정치역량이 있다. 이를 합치면 원주발전에 최상의 조합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원 팀’으로 갑‧을에 구애받지 않고, 오로지 원주발전만을 위해 힘쓸 것”이라며 선거구별 핵심공약을 내놨다. 원 전 시장은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설치 △섬강권역 의료관광벨트 조성 △ 군지사 및 교도소 이전 유휴부지 개선을 약속했다.
송기헌 의원도 △중부권 메가 반도체클러스터 원주확장 및 IT‧AI 기업과 R&D기관 원주 유치 △생애주기별 교육시스템과 고교생 산업관련 교육 등 산업융합 교육도시 △교통인프라 확대구축을 공약했다.
국민의힘의 갑 지역구 재선에 도전하는 박정하 의원과 을 선거구 후보로 나선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도 같은 날 시청에서 회견을 열고 “찰떡 공조를 과시해 온 우리 두 후보는 사통팔달 원주철도의 기점을 원주역으로 끌고 오겠다”며 세몰이에 나섰다.
박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국토부 철도사업에 큰 영향력을 가져온 본인과 공약 이행에 필요한 예산확보 경험이 풍부한 김완섭 후보가 함께 시민들께 드리는 약속”이라면서 “경험과 실력, 체급이 다르다. 함께 가면 길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번 합동공약으로 두 가지를 내놨다. 주요 내용은 △여주~원주 복선전철 종착역 원주역 연장(기존 서원주역에서 추가 연장) △GTX-D 노선 종착역 원주역 확정 및 조기 착공이다.
김 전 차관은 “여주역~원주역 운행횟수도 하루 10회 이상이어야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다. 소요예산을 반드시 확보한다는 약속을 드릴 수 있다”면서 “GTX-D 노선의 경우 원주의 종착역이 서원주역인지, 원주역인지 미확정인 상태인 만큼, 이를 원주역까지 끌고 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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