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국힘 갑·을도 '원 팀' 박정하·김완섭 첫 합동 공약 발표

5일 시청서 회견…여주~원주철도·GTX-D 원주역까지 끌어온다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강원 원주시 갑‧을 선거구 공천을 확정한 국민의힘의 박정하 국회의원(갑 선거구)과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선거구)이 5일 원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동 공약을 발표한 가운데, 이날 참석한 국민의힘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4.3.5/뉴스1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4월 10일) 강원 원주시 갑‧을 선거구 공천을 확정한 국민의힘 후보들이 ‘원 팀’을 구성, 현재 추진 중인 철도망을 도심까지 잇는 내용의 첫 합동 공약을 발표했다.

갑 지역구 재선에 도전하는 박정하 의원과 을 선거구 후보로 나선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5일 원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찰떡 공조를 과시해 온 우리 둘은 사통팔달 원주철도의 기점을 원주역으로 끌고 오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합동공약으로 두 가지를 내놨다. 주요 내용은 △여주~원주 복선전철 종착역 원주역 연장 △GTX-D 노선 종착역 원주역 확정 및 조기 착공이다.

2028년 개통 목표로 9300억여 원이 투입되는 여주~원주 복선전철은 여주에서 서원주역까지 22.2㎞의 경강선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두 후보는 이 역의 종착역을 원주역까지 더 연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전 차관은 “여주에서 원주역까지 운행횟수도 하루 10회 이상은 돼야 한다. 이용자가 체감해야 한다. 그렇게 만들겠다. 더 연장하는 공사구간은 약 12㎞로, 소요예산은 설계가 끝나봐야 정확하겠지만, 반드시 확보할 수 있다는 약속을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원주 연장은 이미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내용인데, 두 후보는 원주의 그 종착역이 서원주역인지, 원주역인지 미확정된 만큼, 이를 원주역까지 끌고 오겠다고 공약한 것이다. 이들은 앞서 공약한 여주~원주 복선전철사업이 원주역까지 연장되면 GTX-D 노선의 원주역 신설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박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국토부 철도사업에 큰 영향력을 가져온 본인과 공약 이행에 필요한 예산확보 경험이 풍부한 김완섭 후보가 함께 시민들께 드리는 약속”이라면서 “경험과 실력, 체급이 다르다. 함께 가면 길이 된다”고 강조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