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 대진표 받은 여야 '세몰이' 본격화
與 한동훈 방문날 野는 정책콘서트 개최하기도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제22대 총선 강원 원주갑·을 선거구에서 대진표가 확정된 여야 후보들이 본격적인 지지세 몰이에 나섰다. 특히 여당인 국민의힘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이 지역을 다녀간 시점을 계기로 이 같은 모습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 위원장은 26일 원주를 찾아 이번 총선 원주갑·을 선거구 단수공천을 받은 박정하 의원과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 지원에 나섰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27일 블로그를 통해 "원주는 강원 총선 승리를 위한 한 위원장의 첫 행선지"라며 "수도권 외 지역에서 공약을 발표한 것 또한 원주가 처음이었다. 박정하와 정부·여당 국민의힘은 정책·예산·행정으로 확실히 원주 발전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차관도 한 위원장 방문 다음 날인 이날 선거사무소를 공식 개소하고 "차관 시절 원주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원주발전 10년 앞당길 준비를 마쳤다"며 원주를 △방문하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은 도시 △기업 하기 좋은 도시 △약자가 존중받는 도시로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맞서 원주을 선거구에서 3선에 도전하는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강원특수교육원 설립(춘천·원주·강릉)이 본격화한다. 원주는 영서고 실습지에 2026년 3월 문을 열 계획"이라며 "(특수교육원) 원주 유치를 위해 학부모단체와 간담회를 하며 시민 목소리를 듣고 이를 도교육감에게 전한 성과"라고 자신의 활동 사항을 알렸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한 위원장의 원주 방문 당일이던 전날엔 상지대에서 정책 콘서트 '사람과 미래'를 열어 이 지역 후보들에 대한 지원 사격에 나서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원주갑 선거구에선 26일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민주당 후보 확정을 위한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경선 결과에 따라 여준성 전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과 원창묵 전 원주시장 가운데 1명이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로서 국민의힘 박 의원과 맞붙게 된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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