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더 내린다' 대설 예보에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 격상

23일까지 예상 적설 산간 10~30㎝·, 동해안 5~15㎝

강원 산지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된 22일 속초시 일대에서 시 관계자들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속초시 제공) 2024.2.22/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도가 23일까지 도내에 많은 양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2단계'로 확대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눈이 내리기 시작한 지난 20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 비상근무를 선제적으로 운영해 왔다.

20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강원 강릉 성산엔 64.9㎝, 양양 오색 51㎝, 대관령 44.7㎝, 동해 달방댐 40.1㎝, 삼척 도계 38.2㎝, 북강릉 23㎝, 속초 청호 14.4㎝, 양양 11.4㎝ 등의 눈이 내렸다.

현재도 강릉·속초·고성·양양 등 4개 시·군엔 대설경보가, 동해·태백·삼척 등 3개 시·군엔 대설주의보가 발효돼 있는 상태다.

강원 산지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된 22일 동해시 일대에서 제설작업이 한창이다.(동해시 제공) 2024.2.22/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기상청은 23일까지 강원 산간엔 10~30㎝, 동해안엔 5~15㎝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강원 내륙에도 이날 1~5㎝의 눈이 더 올 전망이다.

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 격상에 따라 농업·교통·건축·어업 등 분야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위험시설 예찰·점검 인원도 확대 운영한다.

강원도는 현재까지 제설 장비 2219대, 제설 인력 2599명을 각 현장에 투입해 교통사고 및 교통 대란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최근 며칠간 내리는 눈은 무거운 습설인 만큼 비닐하우스, 축사, 적설 취약 구조물 등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 달라"며 "행정력을 집중해 폭설로 인한 도민 피해가 없도록 신속히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