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로봉 67.7㎝…강원 전역 대설특보, 산간·영동 많은 눈

23일까지 산간 10~30㎝, 동해안 5~15㎝ 더
산간과 고성·강릉 대설경보 유지

강원 산지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된 지난 21일 고성군 진부령과 흘리 일대에서 제설작업이 한창이다.(고성군 제공) 2024.2.21/뉴스1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22일 강원도 전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산간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내린 눈의 양은 향로봉 67.7㎝, 강릉 성산 62.2㎝, 초침령 58.2㎝, 속초 설악동 49.3㎝, 양양 오색 49.2, 강릉 왕산 46.5㎝, 대관령 43.2, 삼척 도계 35.7㎝, 태백 20.7㎝, 홍천 내면 15.9㎝ 등으로 집계됐다.

동해안에는 북강릉 21.5㎝, 고성 간성 15.4㎝, 속초 청호 13.4㎝, 양양 11.1㎝, 내륙에는 평창 대화 13.4㎝, 횡성 안흥 12.6㎝, 춘천 남산 9㎝, 정선 6.9㎝ 등의 눈이 쌓였다.

동해안과 산간에는 23일까지 눈이 내리겠으며 특히 이날은 매우 많은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내륙은 이날 오전까지 눈이 내리겠으며 오후에는 소강상태를 보이다 밤 한때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22~23일)은 산간 10~30㎝, 동해안 5~15㎝, 내륙(22일) 2~7㎝다.

강원 산지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된 지난 21일 고성군의 한 황태덕장에 눈이 쌓여있다. (고성군 제공)2024.2.21/뉴스1

현재 강원 산간(태백 제외)과 고성 평지, 강릉 평지에는 대설경보가, 태백과 동해안(고성 평지‧강릉 평지 제외), 내륙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긴 시간 이어져 많고 무거운 눈에 의해 축사 및 비닐하우스 붕괴 등 시설물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며 “사전에 교통상황을 확인하고 차량 운행 시 반드시 감속 운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낮 기온은 5도 이하에 머물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추운 날씨를 보인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영서 1~5도, 산간 4~-3도, 영동 1~2도로 예상된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