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70㎝' 눈폭탄 예고…강원도, 재대본 1단계 가동

장비 603대·인력 2462명 전진배치
김진태 지사 "가용 가능 장비·인력 총동원"

눈 내린 설악산. (자료사진)

(춘천=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산지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70㎝ 눈폭탄이 예고됨에 따라 강원도는 20일 오후 6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도는 제설장비 603대, 제설인력 2462명을 동해안 등에 전진배치 하고, 적설과 결빙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을 시군에 지시했다.

또 조립식 주택, 비닐하우스, 축사, 노후건축물 등 적설취약시설과 등에 대한 안전점검 및 피해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붕괴 우려 시 사전대피 등 조치를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교량과 터널 등 결빙취약구간 점검을 강화하고, 제설제 사전살포로 제빙작업을 철저히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가용가능한 제설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대응태세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며 "도로 결빙으로 인한 안전사고와 시설물 안전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후 8시 현재 강원지역은 '대설경보'가 내려진 강원 중부산지, 북부산지를 포함해 모두 12곳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이다.

대설주의보와 대설경보는 24시간 동안 내린 눈의 양이 각각 5㎝, 2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산지를 중심으로 강원 전역에 많은 눈이 내리기 시작해 오는 22일까지 산지 30~50㎝(많은 곳 최대 70㎝ 이상), 동해안 20~40㎝(많은 곳 최대 50㎝ 이상)의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영서내륙 역시 5~10㎝(많은 곳 15㎝ 이상)의 눈이 내린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