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LPG 가스 폭발 전신 화상 입고 치료 받던 30대 숨져
- 한귀섭 기자
(평창=뉴스1) 한귀섭 기자 = 새해 첫날 평창에서 발생한 LPG 폭발 사고로 전신 화상을 입은 환자가 끝내 숨졌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쯤 서울의 한 화상 병원에서 치료받던 A 씨(35)가 숨졌다.
사고 당일 그는 인근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나오던 중 가스폭발로 인해 온몸에 전신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다음 날인 2일 서울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A 씨는 수술 등을 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이에 경찰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받는 중대시민재해 여부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다.
앞서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오후 9시 3분쯤 평창 용평면 장평리 LPG 충전소에서 발생해 영화를 보고 나오던 30대 남성과 인근을 지나던 1톤 화물차 운전자 60대 남성 등 2명이 전신화상을 입었다. 또 50대, 40대 외국인, 60대 외국인 등 3명도 화상을 입었다
또 인근 주택 등 건축물 14동과 차량 10대가 불에 타고, 이재민 16명이 발생했다.
춘천지검 영월지청은 지난 2일 업무상 과실 폭발성 물건 파열, 업무상 과실치상, 업무상 실화,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액화석유가스법) 위반 혐의를 받는 B 씨(58)를 구속 기소했다.
han12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