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한기호 '생환 여부' 관심…오늘 국힘 강원권 공천 면접

'감점 리스크' 안고 뛰는 중진 생환 여부 등 주목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단수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2.1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춘천=뉴스1) 윤왕근 기자 = 국민의힘이 4·10 총선 공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17일 시작되는 강원권 공천 면접에 이목이 쏠린다.

국민의힘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강원권 총선 공천 신청자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다.

이번 총선 강원도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나선 이들은 총 8개 선거구 21명이다.

면접이 끝나는대로 '단수 추천' 대상자와 '경선 지역'이 발표될 예정이라 공천 신청자들은 긴장 속에 면접을 준비하고 있다.

경쟁자 없이 홀로 공천을 신청한 현역 박정하(원주 갑),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의원은 단수 추천 기준에 해당해 무난한 본선행이 예상된다.

'감점 리스크'를 안고 뛰어야 하는 다선 중진 의원들의 생환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당 공관위가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현역 의원'에 대한 감산 규정을 적용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5선 고지에 나선 권성동(강릉), 4선에 도전하는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 의원이 이에 해당한다.

강릉에서 4선을 한 권 의원과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서 3선을 한 의원은 이번 공천 레이스에서 '15% 감점'을 안고 뛰어야 한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공천이 배제되자 탈당 후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력이 있는 권성동 의원의 경우 '15% 감점'은 큰 장애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다만 이 같은 이력으로 추가 감점을 받게된다면 이야기는 전혀 달라진다. 공관위가 '탈당 후 복당 이력'에 대한 감점을 적용할 경우 권 의원은 '최대 20% 이상'의 감점을 안고 뛰어야 한다.

게다가 강릉 지역구에 도전장을 내민 오세인 전 광주고검장은 정치 신인에 해당돼 4~7%의 가산점을 받게된다.

또 공관위가 변별력을 위해 경선 구도를 3명 정도로 압축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무려 6명이 공천신청을 한 춘천·철원·화천·양구갑, 4명이 도전장을 내민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지역구에서 누가 생존할지도 관전포인트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