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의사회 "의대 증원 반대"…한림대 의대 4학년은 학업중단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도내 의사들이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강원도의사회는 15일 강원도청 앞에서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 염동호 도의사회 의장, 박제우 춘천시의사회장, 이종복 원주시의사회장, 의사, 의대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대정원 정책 및 필수의료정책 패키지 저지를 위한 강원도의사회 규탄대회'를 가졌다.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은 “2월 6일은 대한민국 의료 사망 선고일이다. 사망 선고일이기 때문에 제가 여러분과 함께 이 의료 시스템을 정상화하기 위해서 비대위원장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와 같이 여러분의 각자의 마음으로 뭉쳐서 14만 대한민국 의사들이 면허를 동시에 취소하고 던져버리는 순간이 온다면 정부의 이 부당한 억압과 부당한 정책을 반드시 철폐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만큼은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의 울분을 모아서 제가 여러분의 울분을 한 곳으로 모아서 한 방향으로 절대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도의사회는 이날 서명서에서 ”정부는 우리나라가 인구 1000명당 의사수가 OECD 평균보다 낮다는 이유로 의사 수가 부족하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로 상황을 들여다보면 의사가 부족할 때 나타나는 현상은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OECD 통계 지표 중 한국과 같이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나라는 몇 개국 안되는 실정“이라면서 ”의사수가 부족하다는 정부의 주장은 전혀 타당성이 떨어진다“고 했다.

또 ”정부가 발효한 의대정원 2000명 증원 추진을 즉각 철회해 줄 것을 정부에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의대정원 증원을 막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림대학교 의대생들로 구성된 한림대 의대 비상시국대응위원회(TF)는 이날 오전 SNS를 통해 "의학과 4학년 학생들이 모두 휴학을 진행하기로 만장일치 결정을 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한림대 측은 "현재까지 휴학계를 제출한 학생들은 없었다"면서 "휴학을 하려면 부모님 동의서와 담당교수 면담 등을 거쳐한다"고 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