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강원 초·중·고교 총 7493학급… 작년보다 92학급↓
초등학교 91학급·고등학교 10학급 줄고 중학교 9학급 늘어
-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2024학년도 초·중·고교 학급 수를 초등학교 4149학급, 중학교 1631학급, 고등학교 1713학급 등 총 7493학급으로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는 작년보다 92학급 감소한 수치다. 각급 학교별로는 초등학교가 91학급, 고등학교가 10학급 감소했지만, 중학교는 9학급 증가했다.
강원도의 초등학교 학생 수는 작년 6만9388명에서 올해 6만6049명으로 3339명 감소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시·동 지역 학급당 학생 수 기준을 기존 25명에서 24명으로 1명 줄이되, 기타 지역 기준(23명)과 1학년 학생 수 상한 적용(20명)은 유지하기로 했다.
소규모 초등학교 중에서 춘천 당림초교를 포함한 22개교(본교 11곳·분교장 11곳)는 올해 신입생이 없다. 또 원주 비두초교 등 19개교(본교 15곳·분교장 4곳)는 신입생이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중학교 학생 수는 작년 3만6873명에서 올해 3만7007명으로 134명이 증가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신입생 학급당 학생 수는 전년과 동일하게 전 지역 28명을 유지하기로 했다.
소규모 중학교 가운데 평창 미탄중과 정선 화동중은 올해 신입생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교생 10명 이하 중학교는 삼척 가곡중 등 9개교다.
이런 가운데 도내 고등학교 전체 학생 수는 작년 3만6808명에서 올해 3만6832명으로 24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지역별 학급당 학생 수 조정과 특성화고 재구조화 등에 따라 "전체 학급 수는 작년보다 10학급 줄어들게 됐다"는 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도내 60명 이하 소규모 고등학교는 태백 철암고를 포함해 19개교다. 전교생 10명 이하인 학교는 삼척 가곡고 1곳이다.
영월 상동고의 경우 작년에 신입생이 없어 자연 폐교 위기에 놓였다가 올해 16명이 입학해 전교생 총 28명이 됐다.
김성호 도교육청 행정과장은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일시적인 학생 수 증가를 보이고 있는 반면, 초등학교 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학급당 학생 수 정원 감축 요구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학생 수 추이, 교실 여건, 교원정원 수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학교급별 학급당 적정 학생 수 기준을 마련해 교육여건을 개선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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