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LPG가스충전소 폭발사고 후원금 2억원 돌파…온정 손길 넘쳐
- 신관호 기자
(평창=뉴스1) 신관호 기자 = 새해 첫날 발생한 강원 평창군의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주변 폭발 화재사고로 이재민들이 속출한 가운데, 이들을 돕기 위한 지역사회의 후원이 계속되면서 모금액이 2억원을 돌파했다.
8일 평창군에 따르면 지난 5일까지 집계된 ‘평창LPG충전소 가스 폭발 사고’ 피해 극복 성금 모금규모는 103건에 2억여 원으로 집계됐다. 지역 금융기관과 사업체, 종교단체, 사회단체, 군청 부서 등 각계 도움의 손길이 전해진 것이다.
특히 사고 발행 며칠 사이 NH농축협은행 7개 지점이 1000만원의 성금을 마련했고, 평창한우마을 영농조합법인도 1000만원을 성금으로 내놨다. 행운환경도 사고 피해 가구지원을 위해 500만원을 마련했고,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 오대산월정사도 피해 이웃들에게 전해달라며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여기에 평창군 진부면 사회단체들도 힘을 보탰다. 진부면 번영회에선 100만원을, 체육회에서도 100만원을, 이장협의회도 100만원을 지원했고, 오대산천축제위원회도 200만원을 지원금으로 내놨다.
또 공직사회도 동참했다. 평창군청 건설과가 강원상품권 100만원을 기탁한데 이어 심재국 평창군수를 비롯한 군청 직원들이 별도로 모금활동을 벌여 성금 1300만원이 넘는 성금을 더 모으는 등 피해 가구를 돕는데 나섰다.
이처럼 지역 각계각층의 후원이 잇따르면서 지난달 초 수천만 원 규모였던 성금이 이달 초 억 단위로 불어난 것이다. 더욱이 지난 5일 집계 이후에도 후원문의와 기탁이 이어지면서 성금 규모는 앞으로 더 늘어난 전망이다.
한편 이번 사고는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오후 8시41분쯤 가스누출의심 최초 신고가 이뤄진 뒤 약 20분 만인 오후 9시3분쯤 발생했다. 2시간50여분 만인 오후 11시59분쯤 진화됐다. 5명이 중경상을 입고 20명 정도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민가를 비롯한 주요 시설피해도 속출했다. 이 사고로 발생한 재산피해는 수십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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