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에 집중하는 원주] ② ‘병원도 함께 간다’…아이돌봄 질적 수준 확대
'원주시형 돌봄정책 개발' 아동돌봄 원스톱통합지원센터 3월 출범
물가인상에 결식아동 급식단가도↑…급식카드 가맹점 대폭 늘려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도 원주시가 올해 보육과 별도로, 아동돌봄 사업까지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전국 최초로 초등학생 학부모에게 학원비(예체능분야) 사용이 가능한 매월 10만원이 담긴 카드(꿈이룸 바우처)를 지급하는 것을 포함해 다양한 어린이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시는 이런 가운데 저출산 해법, 맞벌이 부부, 취약계층 아동을 지원할 다양한 방안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하면서, 올해 어린이 보육환경에 중점적인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 초등학생을 위한 통합돌봄 서비스 시설을 설치하고,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지원 범위도 더 넓히기로 했다.
◇ ‘아이 돌봄 질적 수준 UP’ 지원 예산도 26% 확대
원주시가 올해 준비한 아이돌봄 지원 예산은 85억원이다. 작년보다 무려 26% 많은 규모다.
이는 아동돌봄 사업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원주시만의 자체 사업을 개발하는 등 지역 내 돌봄 사업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대표적인 아동돌봄 사업으론 ‘원주시 아동돌봄 원스톱통합지원센터’의 출범이 있다. 오는 3월 원주동부복합체육센터에 정식 개소하는 이 센터는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센터는 출범에 앞서 지난 1월부터 아동돌봄 관련 통합상담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이달엔 긴급 및 임시돌봄 서비스도 추진 중이다.
센터는 공식적으로 문을 여는 3월엔 아동돌봄 활동가를 양성해 파견하는 사업도 벌일 예정이며, 원주시형 아동돌봄 정책 개발에도 나설 방침이다. 또 소규모 무인 키즈카페도 마련해 보호자와 아동이 함께 이용할 공간을 제공키로 했다.
오는 8월엔 아픈 아동과 병원에 동행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며, 오는 10월엔 아동돌봄 관련 정보제공과 상담, 신청, 돌봄 지도의 통합지원 플랫폼도 제공할 예정이다.
◇ 물가인상에 결식아동 급식단가↑…대폭 늘린 급식카드 가맹점
원주시는 올해 결식위기 아동의 지원 범위도 넓히고 있다. 급식비용 단가를 높인데 이어 그 아동들의 급식카드 사용처도 대폭 확대시킨 것이다.
결식위기 아동 급식의 경우 물가상승을 고려해 올해 학기 중 급식지원 단가를 상향하는 내용이다. 올해 급식단가로 9000원을 지원하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1000원 인상된 금액이다.
다만 현재 겨울 방학기간 중 급식단가는 당분간 현행 8000원을 유지하며, 여름방학부터 9000원으로 올릴 계획이다.
원주시는 올해 초 결식위기 아동 급식카드 가맹점을 6500여 곳으로 집계했다. 기존 700여 곳이었던 가맹점 수를 올해 대폭 늘린 것이다. 시는 작년 결식위기 아동 낙인문제 해소를 위해 기존 마그네틱카드였던 급식카드도 IC카드로 변경했는데, 이후 가맹점 수도 함께 늘렸다고 설명했다.
또 아동급식 카드 이용이 가장 많은 대형마트에 대한 결제범위도 넓혔다. 푸드코트 이용도 가능하게 한 것이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도 GS리테일, CU와 협약에 의해 진행해 온 온라인 사전구매 할인 20% 지원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며, 결식아동을 돕는 ‘선한영향력가게’의 무료음식 등 기존의 다양한 지원 사업을 소개하며 어려운 아동을 위해 더 힘을 보태기로 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학부모의 부담을 완화하고 아이들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혜택을 제공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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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강원도 원주시가 올해 주요 시정방향 중 하나로 '더욱 촘촘해진 복지'를 제시했다. 특히 아동보육을 강화하는 데 힘쓰겠다며 원주의 미래를 이끌 아이들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약속했다. 이를 위해 부모 부담부터 어린이집 운영까지 면밀히 살피겠다는 게 시 당국의 방침이다. 이에 뉴스1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원주시의 세부 지원내용을 살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