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억대 영월의료원 확장 이전…최명서 군수, '예타 통과' 총력전

영흥리서 덕포리로 확장 이전…병상 184개→300개 '확대'
영월군 "지역 내 유일의 종합병원, 의료 수요 해소 시급"

강원 영월군청. (뉴스1 DB)

(영월=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도 영월군이 1800억여 원을 들이는 영월의료원 확장 이전사업과 관련,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통과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명서 군수가 제시한 ‘강원남부권 의료 중심도시’ 비전의 세부적인 핵심 사업인데, 지역의 공공의료 확대 수요를 적극 피력한다는 방침이다.

7일 영월군에 따르면 영월의료원 이전 신축사업은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영월읍 내 영흥리에 위치한 의료원을 덕포리 주변으로 확장해 이전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만 약 1890억 원이 투입되며, 현재 184병상을 300개 병상으로 확장하는 게 핵심이다.

또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와 의료 수요의 수도권 집중 완화 등 의료 서비스의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목적으로 계획된 사업이다.

특히 영월의료원은 지역 내 유일한 종합병원이다. 중증응급환자와 감염병 중환자 등에 대한 진료 공백을 없애는데 핵심 역할을 하는 곳이지만, 현재의 의료원은 구조적 한계가 있다. 안전 및 공간적 제약으로 현재의 의료서비스 수요를 모두 충당키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이전 계획상 의료원의 주요 기능은 △중증과 응급 의료 서비스 중점제공 △지역 응급의료센터 운영 △심뇌혈관센터 개설 △재활의료센터와 호스피스 완화의료서비스 제공 △장애인 진료기능 강화 등으로 늘어날 수 있다.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한 의료원 이전사업은 지역 내 의료기반을 더 확충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영월군은 의료원 이전 시 현재의 건물은 리모델링을 통해 디지털 노인요양병원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의료원 이전과 동시에 지역 내 의료시설을 추가하겠다는 복안이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영월군은 강원남부 거점도시로 도약을 위한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영월의료원 이전 신축사업으로 오는 9월 이전 KDI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서 강원도 영월군수. (뉴스1 DB)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