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령 20.3㎝’ 강원 산간·영동 곳곳 폭설…피해 13건 접수

강원 강릉 구정면 학산리 교통사고 현장.(강원도소방본부 제공)
강원 강릉 구정면 학산리 교통사고 현장.(강원도소방본부 제공)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폐막일인 1일 강원 산간과 영동지역에 눈이 내리면서 교통사고가 이어졌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내린 눈의 양은 미시령 20.3㎝, 향로봉 15.4㎝, 진부령 10.3㎝, 강릉성산 6.3㎝, 동해 달방댐 6.1㎝, 양양영덕 6.0㎝, 양양 오색 6.0㎝, 속초 설악동 4.3㎝, 인제 조침령 4.1㎝, 삼척 도계 3.2㎝로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고 있다.

동해안 지역은 강릉 연곡 11.1㎝, 고성 현내 8.4㎝, 고성 현내 8.0㎝, 북강릉 7.3㎝, 강릉 옥계 5.3㎝, 양양 하조대 4.3㎝, 삼척 3.6㎝, 속초 청호 2.8㎝, 강릉 2.1㎝이다.

강원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운영하고,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제설에 나서고 있다. 현재 설악산 13곳, 오대산 7곳, 태백산 21곳 등 41곳의 국립공원이 통제 중이다. 통제된 도로는 없다.

삼척시 성남동의 교통사고 현장.(강원도소방본부 제공)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눈길 피해 접수는 교통사고 9건, 낙상 3건, 안전조치 1건으로 총 13건이다.

1일 오후 3시 1분쯤 강릉 구정면 학산리의 도로에서 스포티지와 포터 차량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오후 3시 20분쯤 삼척시 성남동의 한 도로에서 아반떼 승용차가 전복됐다. 운전자는 자력으로 탈출해 크게 다치지 않아 병원에 이송되지 않았다.

현재 강원북부산지에는 대설경보가, 강원남부산지·중부산지·동해평지·태백·삼척평지·강릉평지·속초평지·고성평지·양양평지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2일까지 최대 10㎝의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적설량은 동해안·산지 3~8㎝(많은 곳 10㎝ 이상)다. 예상 강수량은 5~10㎜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