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품질 인정받은 '양구 사과' 재배면적↑… "안정적 생산 기반 마련"

양구군, 올해 묘목 등 7개 사업에 6억5000만원 지원
"222개 농가서 5040톤 생산 전망… 280억 소득 기대"

2023년 열린 청춘양구 펀치볼 시래기·사과축제.(자료사진)ⓒ News1 DB

(양구=뉴스1) 이종재 기자 = 맛과 품질이 뛰어난 '양구 사과'의 재배면적이 계속 늘어남에 따라 강원도 양구군이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31일 양구군에 따르면 지역 내 사과 재배면적은 지난 2021년 218㏊에서 2022년 258㏊, 2023년 290㏊, 2024년 314㏊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

이에 군은 양구 사과의 경쟁력 강화 및 안정적 생산을 돕기 위해 7개 분야에 걸쳐 총 6억5000여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 가운데 사업비 9000만원(군비 70%·자부담 30%)을 들여 사과 신규 과원 조성 희망 농가에 묘목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묘목은 부사·홍로·시나노골드 등이며 1㏊당 1300주(1주당 1만5000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군은 명품 과원 기반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신규 과원 조성과 기존 과원 정비를 희망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묘목과 지주·배수시설, 관수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사업비는 1억3000만여원이다.

양구군 해안면 사과선별장에서 관계자가 선별된 사과를 포장하고 있다.(자료사진)/뉴스1 DB

이와 함께 군은 "고품질 과수 생산과 안정적 생산 기반을 위해 과수 경쟁력 제고 지원사업과 자동화·기계화 기술을 도입한 무인 방제 활용 과수 종합 관리 기술 구축 시범사업 등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올해 약 222개 농가에서 5040톤의 사과를 생산해 280억원가량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생산량은 540톤, 소득은 약 145억원이 늘어나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양구 사과의 품질을 높이고, 농가의 안정적 생산 활동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구 사과는 대한민국 대표 과일 선발대회에서 2021~23년 연속 수상했다.

군은 매년 10월 사과와 시래기를 결합한 '시래기 사과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