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카지노전문가 양성 구상…고객서비스 중심 경영변화 예고

강원랜드가 31일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자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2차 규제 및 서비스 혁신발표회’를 연 가운데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강원랜드 제공) 2024.1.31/뉴스1
강원랜드가 31일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자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2차 규제 및 서비스 혁신발표회’를 연 가운데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강원랜드 제공) 2024.1.31/뉴스1

(정선=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랜드가 글로벌 카지노 전문인력을 양성할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객서비스 개선을 위한 각종 방안을 내놓으며 경영 변화를 예고했다.

강원랜드는 31일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2차 규제 및 서비스 혁신발표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회에선 즉시 실행 가능한 6대 분야 42개 과제가 도출됐다. 이 가운데 10개 과제를 대표 과제로 선정해 발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과제 중 주요 대목은 인재육성 분야다. 그중에서도 ‘글로벌 카지노 전문인력 양성(안)’이 이목을 끌었다. 청년실업 해소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강원랜드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활용한 카지노 딜링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자는 내용이다.

이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가 최근 열린 ‘2024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에서 현장 간담회를 갖고 다룬 사안이기도 하다.

또 고객 서비스 혁신분야의 방안들이 주목받았다. 고객관점에서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담긴 내용이다.

주요 내용은 △고객중심 서비스 통합 매뉴얼 구축으로 표준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중심경영 강화(안)’ △카지노 이용고객의 일정관리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한 ‘카지노 입장 예약 프로세스 변경(안)’ △홀덤 포커테이블 운영시간 변경(안) △호텔 객실 콤프 사용 다양성 강화(안) 이다.

콤프는 강원랜드가 카지노 이용객의 회원카드에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일종의 마일리지다. 게임금액과 시간을 기준으로 적립해주는 포인트로, 강원랜드 외에도 지역 가맹상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강원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고, 세부방안을 논의 중”이라면서 “하지만 아무리 좋은 계획과 실행방안이 나와도 결국 그것을 실제로 이행하는 것은 직원들인 만큼, 혁신을 위해선 내부직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