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만명 다녀간 화천산천어축제 '밀리언 페스티벌' 성공비결은?
6일 개막해 28일 페막…외국인 관광객도 8만5000여명
- 한귀섭 기자
(화천=뉴스1) 한귀섭 기자 = 2024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가 열린 23일간 전국에서 153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며 또다시 ‘밀리언 페스티벌’의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다.
29일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 6일 개막해 28일 폐막한 화천산천어축제 누적 관광객은 153만 1000명이다. 이중 외국인 관광객은 8만 5000여명에 달했다.
올해 개막 첫날을 제외하곤 한파가 지속되면서 축제장 얼음이 꽁꽁 얼면서 축제의 안정감을 줬다. 한파에 관광객들은 온몸을 꽁꽁 싸맨 뒤 얼음낚시를 즐겼다. 얼음두께가 30㎝가 넘어 얼음구멍을 늘려 관광객들의 기다리는 시간을 최소화했다.
관광객들은 얼음낚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눈썰매장, 얼음썰매, 피켜스케이트, 미끄럼틀, 하늘가르기, 산천어 맨손잡기 등 다양한 행사를 체험했다.
이외에도 축제장 내에는 에티오피아홍보관, 호국이체험관, 기념품판매장을 설치해 남녀노소를 사로잡았다.
특히 얼음낚시를 기다리는 관광객이 늘어나면 최문순 군수의 결단으로 체험행사를 무료로 진행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며 관광객들의 불만을 최소화했다. 이후 얼음판에서 낚시를 즐긴 뒤 회센터와 구이터에서 산천어를 맛보게함으로써 관광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 얼음낚시터에는 안전요원과 도우미가 곳곳에 배치돼 하루종일 낚시하는 법부터 안전까지 책임졌다.
합리적인 가격의 주전부리와 매점도 배치돼 관광객들의 허기를 달랬으며 음식에 대한 항의가 들어오면 즉시 수정하는 등 위생과 가격에도 신경을 썼다.
축제기간 매주 토요일 밤, 화천 선등거리에서 진행된 야간 페스티벌은 매회 수천여명의 관광객에게 즐길거리를 선사했다.
대표적으로 실내얼음조각광장은 세계 유명건축물 모형과 각종 조형물이 모습을 드러내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또 화천공무원을 비롯해 경찰, 소방이 매일 같이 안전을 책임지며 23일간 큰 사고 없이 아무리될 수 있다는 평가다.
화천군 관계자는 “올해 산천어축제에도 군민 모두가 하나 돼 축제를 만들어갔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성공적으로 끝나 기쁘고, 내년에는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을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