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m 눈 조각, 추워서 더 재미"…내일 태백산 눈 축제 개막
2월4일까지 태백산국립공원·황지연못·장성중앙시장 일원서
전국 각지의 출향 단체도 방문…인파 대비 주정차 단속 완화
- 신관호 기자
(태백=뉴스1) 신관호 기자 = “추워서 더 재미난 곳, 태백산 눈 축제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제31회 태백산 눈 축제가 오는 26일부터 2월 4일까지 강원 태백산국립공원 일원과 태백시 황지연못, 장성중앙시장 일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펼쳐진다.
이에 따라 태백시는 현재 축제현장에서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눈 조각을 다듬는 작업부터 관광객들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태백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NOW OR NEVER-지금, 여기, 태백’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태백은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가 있는 도시다. 또 고원지대의 아름다움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시는 이런 태백의 이점을 소개하면서 다양하게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눈 축제를 성황리에 치르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축제에선 길이 40m의 초대형 눈 조각을 전시한다. 또 축제 개막 전인 지난 20일부터 개막 당일까지 전국대학생 눈 조각 경연대회도 열고 있다.
이외에도 △눈꽃등반대회 △대형 눈 미끄럼틀 △캐리와 친구들 키즈파크 △미니 눈사람 만들기 △추억의 연탈불 먹거리 △도전! 미니 동계스포츠 등 다양한 내용으로 축제를 마련하고 있다.
축제 속의 스포츠대회도 마련했다.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태백볼링장에서 제2회 태백산눈축제배 클럽대항 볼링대회도 연다. 강원도 내 볼링협회에 등록돼 있는 클럽과 동호인 96팀에서 300명이 참가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태백시는 출향단체도 이번 축제에 초대했다. 축제 이튿날인 27일부터 전국 각지의 7개 출향단체에서 370명이 축제장을 찾을 예정이다.
또 시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주정차 단속을 완화키로 했다. 눈 축제 기간 단속 유예구간 11곳을 마련한다.
그중 전통시장 인근은 5곳으로 △농협삼거리 △시장실비 △황지교 △중앙로사거리 △장성시장 삼거리다. 전통시장 이외 6곳은 △태백역사거리 △옛 국민은행사거리 △옛 고려의원 사거리 △태백역 △태백경찰서 △상장동 철길건널목이다. 이곳들엔 기존 단속 시간이 20분에서 1시간으로 일시 완화된다. 축제 기간 현장 상황에 따라 계도 위주의 교통지도를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시는 6대 불법주정차 금지구역(소화전 반경 5m 이내, 교차로모퉁이 5m 이내, 버스정류소 10m 이내, 횡단보도 구역, 어린이보호구역, 인도)의 경우 기존과 동일하게 단속을 펼칠 방침이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이번 축제에 대해 “태백산 눈축제는 대한민국 대표 겨울도시인 태백의 매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테마와 재미로 구성했다”면서 “태백에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가시길 바란다”고 소개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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