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 옷 덮고 수돗물 틀고…' 강릉시 '수도계량기 동파 방지' 안내

삽당령 최저기온 -19.7도 등 한파에 주민 피해 우려

동파된 수도계량기. 2024.1.2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도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23일 강릉시가 주민들을 상대로 수도계량기 동파 방지 등에 대한 안내를 진행 중이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강릉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산지인 삽당령이 -19.7도로 가장 낮았다. 또 왕산지역 -18도, 성산 -15.5도, 북강릉 -11.4도, 옥계 –11.2도, 그리고 강릉시내와 경포지역이 각각 –10.9도의 추운 날씨를 보였다.

이 때문에 강릉 지역에선 수도계량기 동파와 그에 따른 단수, 수도관 누수 등 주민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강릉시도 이 같은 수도시설 파손 등 피해를 막기 위해 계량기 동파 예방 방법과 계량기·수도관이 얼었을 때 조치사항 등을 주민들에게 적극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수도계량기함 내에 보온이 가능한 헌 옷이나 이불 등을 채워 넣고 수도관 연결구 틈을 비닐 등으로 밀폐해 냉기가 수도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장시간 외출시엔 수돗물을 조금씩 흐르게 해 옥내로 연결되는 수도관의 동파를 방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계량기나 수도관이 얼었을 때 뜨거운 물로 녹이면 열손상이 발생해 교체해야 한다"먀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하거나 미지근한 물부터 점차 따뜻한 물로 바꿔가며 서서히 녹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후 2시 현재까지 동파 관련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상태라고 강릉시가 전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