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대목, 굿 매너로'…평창군, 봉사자 배치·관람객 유치 등 총력

월간회의 장소 '군청→대관령면사무소'…회의 주제도 '올림픽'
심재국 군수 "2018 평창의 영광을 다시 한 번 세계에 펼치길"

강원 평창군이 22일 오후 2시 대관령면사무소에서 '2월 월간회의'를 앞당겨 열고, 2024 강원 동계청소년 올림픽 대회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평창군 제공) 2024.1.22/뉴스1

(평창=뉴스1) 신관호 기자 =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개최도시인 평창군이 이번 대회를 기반으로 한 지역관광 대목을 이어가기 위해 굿매너 시민운동과 대회 관람객 유치를 위한 특별캠프까지 추진하는 등 다방면의 지원활동을 벌여 이목을 끌고 있다.

22일 평창군에 따르면 지난 19일 개막한 올림픽은 평창은 물론, 강릉, 정선, 횡성에서 펼쳐지고 있다. 78개국에서 선수만 1802명이 참가해 7개 경기, 15개 종목에서 81개의 메달을 놓고 경쟁에 돌입했다. 선수단 관계자들과 관람객들까지 고려하면 수만의 인파가 몰리는 상황이다.

주요 개최지인 평창은 이 대목을 위해 분야별 행정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대회 기간 ‘수호랑 특별캠프’를 운영한다. 숙박형 캠프다. 문화체육관광부, 강원도와 함께 주최하고, 2018평창기념재단의 주관으로 행사를 마련했다.

전국단위 학교와 지역아동센터의 청소년들이 대회기간 경기관람과 종목체험 등을 할 수 있게 지원하는 행사다. 현재 누적 3000명의 인원을 지역으로 유입시켰다.

평창군은 굿매너 문화시민운동도 부활시켰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2013년부터 ‘친절, 청결, 질서, 봉사’ 등을 주제로 지역 서비스 환경 개선에 나섰던 시민활동인데, 이번 청소년올림픽을 계기로 이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선 51명의 봉사자들이 평창돔과 알펜시아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온음료를 제공하는 자원봉사도 하고 있다.

평창군은 최근 자원봉사 종합안내소도 오픈했다. 터미널과 역, 로터리 등에 안내시설을 마련해 관광객에게 경기일정을 소개하거나 길을 안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평창군은 지역 내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군민을 위주로 이번 봉사자 배치에 나섰다.

이뿐만이 아니다. 평창군은 '2월 월간회의' 일정과 장소도 바꿨다. 회의를 22일 오후 2시 개최했는데, 장소를 군청에서 대관령면사무소로 옮겼다, 회의 주제 역시 대회 추진상황 점검으로 결정했다.

그간 대회 성공을 위해 도출한 14개 지원본부의 추진계획과 27개 실행과제 추진상황을 확인하는 한편, 대회기간 중 제설, 환경, 교통 및 방문객 편의제공, 보건의료 지원 업무에 대해 빈틈없이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그중 평창군의 제설활동에 이목이 쏠린다. 최근 기상 악재에도 제설장비를 총동원해 대응했으며, ‘내 집‧점포 앞 눈치우기’ 등 주민들과 함께 하는 제설대책까지 추진했다.

이 밖에 평창군은 자체적으로 대회를 지원하는 대관령면사무소 종합상황실의 주변에 언론 브리핑룸도 별도로 마련했다. 평창군 관광안내책자와 지도, 홍보물 등을 비치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언론을 위한 보도지원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심재국 평창군수는“성공적인 봉사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영광을 다시 한 번 세계에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대회 홍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강원 평창군 제설작업 자료사진 (평창군 제공) 2024.1.2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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