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올림픽' 초반 기상 악재 속 현장발권 확대 등 붐업 '한창'
현장발권 빙상경기 한 해 가능…설상 예매없이 개방
눈 그치자 한파…경기장 주변 난방텐트 설치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미래 동계올림픽 스타를 미리 만나 보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대회 초반 폭설과 한파 등 기상 악재 속 현장발권을 확대하는 등 붐업에 한창인 모습이다.
22일 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관람객 편의를 위해 경기 티켓의 현장발권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경기 첫날인 지난 20일 강릉지역의 우천, 평창지역 폭설 등 기상 상황으로 관람객 다수가 관람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 것이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우선 관객 안전을 보장하는 선에서 이날부터 20% 수준으로 추가 개방하기로 하고, 예약 관람객에 대한 경기 정보, 이벤트 정보 등 메일 발송을 통해 홍보를 더욱 강화한다.
현장 발권은 강릉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컬링, 아이스하키, 피겨스케이팅 등 빙상 경기에 한 해 가능하다. 현장 발권 장소는 강릉 올림픽 파크내에 경기장별 입장권 판매소에서 발권 받을 수 있다.
설상 경기(스키·바이애슬론 등)는 예매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베뉴를 개방하고, 기존 경기 관람 후에 다시 경기장에 입장할 경우에는 입장권을 재구매해야 했으나 기존 티켓을 소지한 관람객에게 자유롭게 재입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파 대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직위는 한파에 대비해 운영인력의 경기 베뉴별 교대근무 시간을 단축했으며, 자원봉사자·경기진행요원을 위한 방한용품을 지급하고 있다.
조직위는 또 슬라이딩센터 등 설상 경기장에선 동계청소년올림픽 관중들이 한파를 피할 수 있는 난방버스를 운영하며 따뜻한 음료도 제공하고 있다.
경기장과 페스티벌 사이트 인근엔 난방 텐트 쉼터도 설치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올림픽 설상경기가 펼쳐지는 평창과 중부산지 등 강원지역 15곳에 한파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또 빙상경기가 열리는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 6개 시군엔 한파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9시51분 평창 용산지역 기온은 –12.8도를 기록했다. 또 강릉은 오전 10시 6분 -4도, 북강릉 오전 8시42분 –3.5도였다. 한낮인 오후 2시30분 현재도 평창 -12.4도, 강릉 -2.5도, 북강릉 –1.7도를 영하권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빙상경기가 진행되는 강릉 등 동해안 6개 시군엔 이날 오전 강풍주의보까지 내려졌다가 오후 3시 해제됐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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