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고립되고 다치고’…눈폭탄 강원 곳곳서 사건사고 속출(종합)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지난 20일과 21일 이틀동안 내린 폭설로 강원도에서는 교통사고를 비롯해 쌓인 눈에 고립됐다는 신고가 잇따르는 등 사건사고가 이어졌다.

21일 강원도와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밤 11시부터 21일 오전 7시까지 도내 주요 지역에 쌓인 눈의 양은 강릉 왕산 44.0㎝, 삽당령 40.5㎝, 삼척 도계 38.2㎝, 미시령 32.2㎝, 조침령 23.6㎝, 태백 22.9㎝, 북강릉 15.6㎝, 대관령 15.5㎝ 등이다.

이 같은 폭설로 교통사고와 산악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20일 오전 7시 50분쯤 양양군 현북면 소재 동해고속도로 양양방향 도로에서 3중 추돌사고로 40대 남녀 2명과 5살 남아 1명이 다쳤다.

같은 날 오후 2시13분쯤엔 강릉시 성산면 소재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도로에서 차량 1대가 홀로 사고를 내 40~50대 남성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비슷한 시간대인 오후 2시6분쯤엔 평창군의 진부면에서 50대 여성이 눈길에 넘어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오후 9시 4분쯤엔 인제군 남면 신남리의 한 도로에서 차량 1대가 홀로 사고를 내 60대 남성 1명이 다쳤고, 같은 날 오후 3시2분쯤 평창 대관령면 선자령에선 등산객 18명이 길을 잃어 소방이 구조 활동에 나섰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날 오후 7시46분쯤엔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의 한 눈길에서 차량이 고립돼 3명이 구조됐으며, 오후 7시53분쯤 홍천군 서면 어유포리의 한 눈길에서도 차량이 고립돼 4명이 구조됐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경기장에서도 부상자가 발생했다. 20일 낮 12시52분쯤 평창군 대관령면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조지아 국적의 루지 선수 2명이 타박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21일 오전 4시21분쯤 춘천시 동내면 신촌리의 2층짜리 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신고접수 21분 만에 진화됐으나, 1층이 모두 불에 탔으며, 90대 여성 1명이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낮 12시 30분쯤엔 정선군의 한 스키장에서 40대 여성이 스키를 타다 넘어지면서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이날 낮 12시 40분쯤엔 동해시 용정동의 한 도로에선 승용차 충돌사고로 50대 여성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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