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특보에 강풍까지…'마른 겨울' 이어지는 동해안 '산불조심'
속초·고성·양양 건조주의보
낮을수록 화재위험 커지는 '실효습도' 30%대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새해 둘째 주말인 13일 강원 동해안은 마른 겨울날이 이어지면서 산불 화재 위험이 커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속초평지, 고성평지, 양양평지 등 강원북부동해안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동해안 주요지점 실효습도는 속초와 양양이 32%로 가장 낮았고, 고성 대진 33%, 동해, 삼척, 북강릉이 각각 34%로 뒤를 이었다.
실효습도는 화재예방의 목적으로 수일 전부터의 상대습도에 경과시간에 따른 가중치를 줘 산출한 목재 등의 건조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50% 이하가 되면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더불어 일요일인 14일 오전부터 강원 동해안은 초속 최대 20m(산지 초속 2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강풍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아 산불 등 화재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강원동해안을 중심으로 대기가 건조하고, 특히,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야외 작업이나 활동 시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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