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로 100억 맛 본 원주…원강수 시장, 올해 만두 축제 기간 확대

'2023 원주 만두축제'가 지난해 10월 28일 강원 원주 중앙동과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 '만두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다. 2023.10.28/뉴스1 ⓒ News1 신관호 기자
'2023 원주 만두축제'가 지난해 10월 28일 강원 원주 중앙동과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 '만두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다. 2023.10.28/뉴스1 ⓒ News1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원강수 강원 원주시장이 올해 추진할 계획인 ‘2024 원주 만두축제’를 전년대비 확대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작년 처음 열린 축제임에도 100억 정도의 지역경제 효과를 본 것으로 추산하면서, 미흡한 점 보완과 행사기간 확대 등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13일 원주시에 따르면 최근 시청에서 ‘2023 원주 만두축제 평가 용역 결과 및 발전방안 보고회’가 열렸다.

보고회 결과, 지난해 10월 말 열린 만두축제의 방문객 수는 20만 명으로 집계됐다. 방문객 중 51.6%가 타 지역에서 온 방문객이었고, 연령별로는 20~30대가 63.6%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했다.

또 시는 당시 방문객들이 중앙시장, 도래미시장, 자유시장 등 주변 전통시장을 찾아 1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유발했다고 파악했다.

축제에 참가하는 데 영향을 미친 주요 요인으로는 38.2%가 홍보, 28.6%가 먹거리에 대한 기대를 꼽았다. 불편사항에 대해선 방문객의 55.5%가 행사장 혼잡, 19.5%가 주차문제라고 응답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보고를 받은 원강수 시장은 올해 축제의 보완점 개선과 더불어 축제를 더 키우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낸 만큼, 더 많은 방문객을 유치해보겠다는 복안이다.

원 시장은 “2024 원주 만두축제는 축제 공간과 기간을 확대하는 등 작년에 미흡한 점을 보완해 원주 대표 미식 관광 글로벌 축제로 육성할 것”이라며 “전통시장 상인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