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산타·요정 엘프, 화천산천어축제서 만나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화천축제장 방문 예정

2024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장에 나타난 필란드 산타.(화천군 제공)

(화천=뉴스1) 한귀섭 기자 = ‘산타의 고향’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의 산타 클로스와 요정 엘프가 4년 만에 화천산천어축제장을 다시 찾는다.

11일 화천군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축제장에서 핀란드 로바니에미시 산타 초청 이벤트를 진행한다.

산타와 엘프는 12일 오전 10시 화천 어린이도서관을 찾아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이후 산타와 엘프는 하남면에 위치한 산천어 파크골프장으로 이동해 아이들과 파크골프 동반 라운딩을 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산타는 축제장 내 얼곰이성에서 관광객들과 포토타임을 갖고 첫날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토요일인 13일 산타와 엘프는 얼곰이성, 축제장 일대에서 꼬마 관광객들과 사진도 찍고 썰매도 타며 녹지 않을 추억을 선물한다. 또 이날 오후 6시부터 열리는 주말 선등거리 이벤트에도 참여한다.

2024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장에 나타난 필란드 산타.(화천군 제공)

방문 마지막 날인 14일에도 산타와 엘프는 아이들과 축제 프로그램을 함께 하며 산타 우체국 본점에서의 포토타임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

세계겨울도시시장회의 회원도시인 화천군과 핀란드 로바니에미시는 지난 2017년 화천에 산타우체국 대한민국 본점을 설립키로 협약했다.

군은 이듬해인 2018년 화천읍에 산타우체국을 개관했다. 산타 우편서비스는 누구나 우편 수신자란에 ‘산타클로스에게’ 혹은 ‘산타 할아버지께’라고 적어 주변의 우체통에 넣으면 화천의 산타우체국으로 배달되는 방식이다.

화천 산타우체국에는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전국 각지의 어린이들로부터 총 1만 416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이는 핀란드 산타마을로 보내는 편지를 처음 접수했던 2017년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이 편지들은 모두 핀란드로 보내졌으며, 핀란드 산타우체국에서는 지난 성탄절을 전후해 개별 답장까지 모두 마쳤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산타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방문하는 만큼,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즐거움을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