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강수 원주시장 "새해 핵심과제는 '경제'… 중부권 제1도시 목표"

"민선 8기 반환점… 산업시설 구축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 육성"

원강수 강원 원주시장이 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새해 시정방향을 소개하고 있다. 2024.1.4/뉴스1 신관호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원강수 원주시장이 4일 원주시의 2024년 핵심과제로 '경제'를 꼽았다. 그는 기업을 위한 산업시설 구축 등을 통해 원주를 '경제도시'로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원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밝표한 새해 시정방향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경제 중심도시 육성을 통해 중부권 제1의 경제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원 시장은 "부론일반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물류비용 절감에 필요한 부론 인터체인지(IC) 개설을 착실히 진행하고 산단 배후도시도 조성,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유도하겠다"며 "중부 내륙 거점 경제도시로의 성장 발판을 위한 신규 산단 조성에 더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원 시장은 특히 자신의 공약 사업인 '반도제공장 유치'를 위한 기반 시설 조성도 재차 약속했다. 그는 "반도체 교육센터가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에 국비 20억원, 미래차 전장부품·시스템 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에 국비 43억원을 반영,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원주시는 △인공지능(AI) 의료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센터 구축(국비 30억원)과 △디지털 융합 자동차부품 혁신지원센터 및 바이오트윈 기반 미래차 부품 고도화 기반 마련 △미래항공기술센터 건립 △원주미래산업진흥원 출범 등 미래·신성장 산업 육성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원 시장은 경제도시 조성에 걸맞은 문화·관광·체육 인프라 확충도 새해 시정방향 가운데 하나로 소개하며 '더아트강원 콤플렉스'(강원오페라하우스) 건립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지역 내 옛 주한미군기지 캠프 '롱 부지'엔 연내 시립미술관과 북부 복합체육센터 착공에 나서 내년에 준공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아울러 원 시장은 △아파트단지와 기업들이 몰려 있는 기업도시에 연내 서부복합체육센터를 준공하고, △인근 간현 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편의시설(에스컬레이터 및 케이블카)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원 시장은 시의 농업 관련 국비와 도비 예산 감액 등 어려운 재정여건에서도 관련 시비를 증액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농업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농산물도매시장 이전 건립과 농촌지역 정주여건 개선도 추진한다.

원 시장은 "올해는 민선 8기의 반환점을 도는 중요한 시기"라며 "원주시의 100년 미래를 내실 있게 설계하고, 이를 실현할 주요 역점 현안사업들을 2000여 직원들과 함께 이뤄내겠다. 미래를 위해 더 멀리 바라보고, 더 가까이에서 시민 목소리를 듣겠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