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 평창휴게소 LPG탱크 가스 누출… 밸브 차단 등 안전조치
휴게소 이용객이 '가스 냄새' 신고… 누출 원인 조사 중
- 한귀섭 기자
(평창=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도 평창군에서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폭발 화재가 발생한지 나흘 만에 다시 가스 누출사고가 났다.
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21분쯤 평창군 용평면 이목정리 영동고속도로 평창휴게소 인천방향에서 휴게소 이용객이 '가스 냄새가 난다'고 신고했다.
이에 소방당국은 휴게소에 연락을 취했고, 휴게소 관계자는 건물 뒤편 가스저장시설 배관에서 누출을 확인하고 밸브를 차단했다. 이 과정에 가스가 소량이 누출됐으나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휴게소엔 2.45톤 용량의 가스저장시설 2개(총 4.9톤)가 설치돼 있고, 신고 당시 총 850㎏의 가스가 남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용평 119지역대는 신고 1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안전조치를 취했고, 소방·경찰과 평창군청·가스안전공사 직원 등 26명이 이날 오전 3시16분까지 현장에서 대기하며 상황을 살폈다.
관계당국은 가스저장시설 배관 이음새 부분에서 누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이달 1일 오후 9시3분쯤엔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의 한 LPG 충전소에서 폭발 화재가 발생해 인근에 있던 30대 남성 A씨와 60대 남성 B씨 등 2명이 온 몸에 화상을 입었고, 50대 C씨, 40대 외국인 D씨, 60대 외국인 E씨 등 3명도 화상 등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당시 LPG 충전소 폭발 화재로 인근 주택 등 건축물 14동과 차량 10대가 불에 탔고, 이재민 16명이 발생했다.
han12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