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미끄러지고 신호등과 충돌’ 강원 눈길 사고 23건…8명 병원이송

30일 오후 4시 기준 23건 신고 접수, 8명 병원 이송

강원 춘천 서면 당림리 25톤 트럭 신호등 충돌 사고 현장.(강원도소방본부 제공)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12개 시·군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30일 지역 곳곳에서 눈길 사고가 이어졌다.

30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도내 눈길 사고 신고건수는 23건이다. 이 가운데 병원으로 이송된 인원은 총 8명이다.

이날 낮 1시 11분 횡성군 청일면 갑천리의 한 도로에서 30대 여성 A씨가 몰던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배수로 끼였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A씨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앞서 오전 11시 33분쯤 강원 춘천시 서면 당림리의 한 도로에서 25톤 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신호등과 부딪혔다. 다만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아 병원에 이송되진 않았다.

강원 춘천 서면 당림리 25톤 트럭 신호등 충돌 사고 현장.(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오전 9시 45분 속초시 설악동에서 눈길에 팰리세이드, 쏘렌토, 테슬라 등 차량 3대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와 동승자 등 총 5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오는 31일까지 비 또는 눈이 오다 영서지역의 경우이 이날 낮부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산지와 동해안은 내년 1월 1일 새벽까지 눈이 내린다.

예상 적설량은 31일까지 산간 5~15㎝(많은 곳 북부산지 30㎝ 이상) 영서 3~8㎝다. 31일에는 강원중·북부동해안 5~10㎝(많은 곳 북부동해안 15㎝ 이상), 남부동해안 1~5㎝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예상 강수량은 같은 날 기준 5~20㎜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