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지사 “첨단과 청정 공존하는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완성”

[신년 인터뷰] “강원특별자치도의 내실을 알차게 다지는 한해”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뉴스1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관련해서 좋은 일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다”며 “새해에도 좋은 일, 기쁜 일들을 도민 여러분과 함께 맞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뉴스1>과의 인터뷰를 통해 “강원특별자치도가 더욱 비상할 수 있도록 역대 최대 국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반도체, 바이오헬스, 수소, 자율주행 실증평가, 수열에너지를 잘 만들어 첨단과 청정이 공존하는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초대 강원특별자치도지사로 특별한 한해였는데, 소감은.

▶정말 뜨거운 한해를 보냈다. 강원특별자치도를 도민들과 성공적으로 출범시켰고, 도청 제2청사 문을 열었고 인텔, GS, 삼성전자 등 굴지의 기업들이 우리 도를 찾아오기도 했다. 또 세계최초 산림엑스포를 대박흥행으로 마무리 했다. 도민들의 오랜 체증을 싹 풀어드리는 41년 숙원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도 드디어 착공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관련해서 좋은 일들이 계속 생겨나는 중이다. 강원특별자치도 CI 와 캐릭터(강원이‧특별이)가 39년의 역사를 가진 국내 최고 권위 디자인 시상식 ‘2023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우수디자인으로 선정됐다. 또 강원도와 제주, 세종, 전북 4개 시도의 ‘대한민국 특별자치시도협의회’도 출범했다. 이로 인해 4개 시도가 똑같은 목표를 가지고, 같이 연대할 수 있게 됐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다수의 첨단산업 예산과 함께 역대 최대인 9조 5892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세수 감소에 따라 도 재정운용에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해법은.

▶세계적으로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각종 경제지표가 좋지 않고 내년 전망도 아직까진 밝지 않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강원도는 재정건전화를 위해 불요불급한 지출을 과감히 줄이는 강력한 긴축재정을 내년에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강원도의 긴축재정은 단순히 아끼고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만이 아니다. 쓸땐 쓰고 아낄 땐 아낀다는 것.

먼저, 5000개에 달하는 모든 자체사업에 대해 22.9% 예산을 절감하는 사업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다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미래를 위한 투자는 아끼지 않을 것이다. 미래 첨단산업과 함께 서민, 청소년, 소상공인, 농어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예산에는 과감히 재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강원도에 자유와 권한이 주어지는 2024년을 도의 핵심 먹거리 사업 기반을 다지는 한 해로 만들어가겠다. 위기 속에도 기회는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경제불황을 위기라 생각하지 않고 새로운 강원특별자치시대를 완성하는 기회라. 고 생각한다.

-오색케이블카와 관련 환경단체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 사안을 바라보는 도민에게 한 말씀.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으로 41년 도민들의 숙원,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와 관련된 환경영향평가 권한이 도지사에게 이관돼, 지역여건을 반영한 합리적 처리가 가능해졌다. 이어서 2023년 11월 20일에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가 드디어 착공했다. 사업 논의된 지 41년만에,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만 8년이나 발목을 잡혔던 사업이다. 이제 2026년에는 누구나 케이블카를 타고 바다를 보며 설악산 단풍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됐다. 우리 강원특별자치도의 사정은 우리 도민들이 제일 잘 알기 때문에, 우리가 알아서 환경 보전하면서 지역개발을 잘 이루어나갈 것이다. 환경단체의 의견도 잘 청취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훼손시키지 않고 잘 만들어 나가겠다.

-지난해 아쉬웠던 점과 내년 각오는.

▶매 순간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도민 여러분이 기대하는 만큼 2024년도 예산이 풍족했으면 했지만, 부응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있다. 지난해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가장 큰 역할을 하신 도민들을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싶었는데, 모든 곳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점도 아쉽다. 2024년은 지난해 출범한 강원특별자치도의 내실을 알차게 다지는 한해로 만들겠다. 기업이 늘어나고, 일자리가 늘어나고, 생활환경이 나아지는 강원특별자치도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

-새해를 맞은 도민들에게 한마디.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올 한해 정말 고생 많으셨고, 큰일들 모두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우리 강원특별자치도와 함께, 저와 함께 멋지게 비상하는 한해를 만들기 바란다. 갑진(甲辰)년 청룡의 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또 2024년 1월19일 강릉, 평창, 정선, 횡성에서는 아시아 최초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가 개최된다. 저와 도민 여러분 모두가 올림픽의 홍보대사다. 많은 관심과 홍보를 부탁드린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