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로봉 '영하 25.4도'…동짓날 아침 강원 올 겨울 '최강 한파"

철원 임남 -25.2도·구룡령 -22.1도…속초도 -13.1도
"낮에도 한겨울"…대부분 지역 영하 10도 안팎

강원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21일 오전 동해안 대표 해안도로인 강릉시 강동면 헌화로 난간에 고드름이 달려 있다. 2023.12.21/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동짓날 아침인 22일 강원지역은 고성 향로봉의 수은주가 -25도 아래로 떨어지는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아침 기온을 보이고 있어 중무장을 하고 출근길에 나서야 한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주요지점 아침 최저기온은 산지인 향로봉이 무려 -25.4도를 기록했다.

다른 산지도 구룡령 -22.1도, 미시령 -20.7도, 대관령 -19.8도, 홍천 내면 -18.8도,정선 사북 -18.5도 등 맹추위를 보이고 있다.

영서내륙은 철원 임남이 -25.2도를 보이며 가장 추웠다. 화천 상서 -20도, 평창 면온 -19.3도, 홍천 서석 -17.8도 등의 아침기온을 보였다.

동해안 역시 속초 -13.1도, 고성 대진 -13도, 양양 -12.0도, 북강릉 -11.3도, 삼척 -9.9도, 동해 -8.3도 등 맹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강원 대부분 지역에서 올 겨울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면서 강원 산지와 내륙에는 한파경보가, 중·북부 동해안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낮 기온도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10도 안팎(동해안 -5도 안팎)으로 낮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급격한 기온 변화와 낮은 기온으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하고 농작물과 가축 동사 피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수도계량기와 수도관 등 보온상태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