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원공노 고충 공감한다…조만간 정부 입장 받아볼 것"

원공노 7일 용 의원에게 공무원법상 직장내 괴롭힘방지 건의
문성호 원공노 사무국장 “근기법엔 있는데, 공무원법에 필요”

용혜인 기본소득당 국회의원이 7일 강원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 사무실에서 문성호 노조 사무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공직자 처우개선을 위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 제공) 2023.12.7/뉴스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최근 행정안전부와 여야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공직자 처우 개선 요구를 해온 강원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원공노)에게 용혜인 기본소득당 국회의원(비례)이 정부의 입장을 받아보겠다고 밝혔다.

7일 원공노에 따르면 이날 오후 용혜인 의원은 원주시청 내 원공노 사무실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원공노는 공무원법 조항에 직장 내 괴롭힘 방지 조항이 없다며 신설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또 지방공무원 정액급식비 인상, 초과근무 수당 운영 및 행정전화 녹음시스템 운영방식 변경 등의 지방공무원 처우개선 사안도 건의했다. 이 같은 원공노의 입장은 지난달 박정하 국민의힘 국회의원(원주 갑)과 행정안전부에도 전달된 바 있다.

문성호 원공노 사무국장은 “근로자의 경우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 금지규정에 의해 보호를 받지만 공무원법에는 해당 내용이 없다”며 “직장 내 괴롭힘도 공직 안정성을 크게 해치는 것인 만큼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용혜인 의원이 풀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용혜인 의원은 “올 한해 교원들에 대한 갑질 문제로 많은 사람이 가슴 아파했는데, 지역에 와서 지방공무원들의 생생한 고충을 들으니 공감이 많이 된다”며 “조만간 행정기관과 업무협약이 있는데 그때 관련 내용을 정리해 질의하고 정부 입장을 받아보겠다”고 답했다.

이날 원공노와 용 의원의 만남은 최혁진 전 청와대 시회적경제비서관이 주선했다. 용 의원과 최 전 비서관은 이날 오후 7시 30분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용인 정)과 원주 상지대에서 ‘의정보고회’ 및 ‘범시민 1차 토론회’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