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북단 고성서 발생한 럼피스킨…DMZ 내 감염 확산 가능성

강원도서 총 7건 발생…11월 2건 모두 고성서

럼피스킨 백신 접종.(뉴스1 DB)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최북단 강원 고성에서 럼피스킨이 2주 사이에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방역당국이 비무장지대(DMZ) 내 감염 확산 가능성도 염두해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24일 강원도 등에 따르면 현재 도내 럼피스킨은 지난달 23, 27일 양구, 25일 횡성, 28일 고성, 29일 철원, 11월 6, 18일 고성 등 총 7건의 확진이 발생했다.

특히 앞선 지난 6일 고성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뒤 12일 뒤 100m내 거리에서 또다시 럼피스킨이 발생해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최근 고성에서 발생한 2곳의 경우 남부 지방에서 발생하는 럼피스킨 감염원과 별개로 보고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감염원과의 거리, 인접 북한과 DMZ 등을 거쳐 유입했을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 다만 해충 등으로 인한 감염에도 여전히 노출됐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현재 도내 한우 농가 6727곳의 27만 9036마리의 소가 모두 백신 접종을 마쳤다. 또 강원도는 럼피스킨 확산차단을 위해 백신접종, 긴급살처분, 역학조사 등의 방역활동을 추진 중이다.

도 관계자는 “럼피스킨 차단부터 항체 형성까지 의심증상 예찰, 매개체 방제 및 소독강화 등 철저한 차단방역 추진으로 조기 질병 안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