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4년 뒤 데이터센터 2곳 확보하나…혁신도시·단구동에 총 2조 규모

2026년 건립목표로 단구동에 1조4천억 규모 데이터센터 투자협약
2027년 운영목표로 혁신도시 내 8천억 규모 데이터센터 협약도

강원 원주시청. (뉴스1 DB)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가 오는 2026년과 2027년 지역에 투자규모 2조원이 넘는 데이터센터 2곳이 잇따라 건립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원도와 원주시, ㈜메가데이타코리아는 22일 원주시청 투자상담실에서 1조4000억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데이터센터 조성사업은 오는 2026년 원주시 단구동에 건립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기업데이터나 공공기관 데이터를 취급하는 시설로 구성된다.

사업의 주체 ㈜메가데이타코리아는 2021년 건립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 기업은 디케이지홀딩스를 중심으로 여러 회사가 출자한 컨소시엄 형태의 사업체다. 엘리시움월드, 킨드릴, 서원주신협, 케이리츠‧무궁화신탁 등 여러 회사도 협력사로 나선다는 게 원주시의 설명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협약에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 조성을 통해 원주시가 IT 중심 산업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원주시는 지난 17일에도 약 8000억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립 비전을 내놨다. 강원 혁신도시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밝힌 것 있다. 당시 호텔인터불고 원주에서 강원도, 선진씨씨에스(주), 휴림그룹, 메리츠증권(주)과 관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데이터센터 조성사업은 오는 2027년 운영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며, 기업 웹 프로그램 서버를 비롯한 클라우드 데이터시설로 활용될 계획이다.

계획대로 조성사업이 진행되면, 원주시는 향후 4년 뒤 약 2조2000억원 규모의 데이터센터들을 확보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단구동과 혁신도시에 서로 다른 데이터센터가 건립될 수 있는 투자협약들이 잇따라 체결된 것”이라며 “예상대로 사업이 진행되면 2조원 이상 규모의 데이터센터들이 원주에 자리를 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