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만명 동시 투약분 마약 태국서 밀수 유통 혐의 32명 검거

작년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600억원 상당 케타민·코카인 등 밀수
검·경 "조직 총책은 체포영장 발부…인터폴 적색수배 등 추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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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뉴스1) 신관호 기자 = 검찰과 경찰이 최근 협력수사를 벌여 대규모 마약류 밀수조직 관련 혐의를 받는 30여 명을 붙잡았다.

춘천지검 영월지청과 강원 평창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와 범죄집단·가입·활동 혐의 등으로 32명을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검거된 32명 중 20명은 구속 기소됐으며, 7명은 불구속 기소됐다. 나머지 5명은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 말까지 태국에서 국내로 총 30회에 걸쳐 시가 600억원 상당의 케타민, 코카인 등 마약류 30㎏(60만 명 동시 투약 분)을 항공편으로 밀수입한 혐의와 그 마약을 국내에서 인수, 전국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경은 핵심 조직원 13명에게 범죄집단 가입·활동 혐의를 적용했고, 26명에게 마약범죄의 가중처벌 규정인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또 수사과정에서 시가 102억 원 상당의 마약류 약 3.4㎏과 마약류 판매대금으로 현금 3500만원을 압수했다. 또 1억7000만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기소전 몰수·추징 보전했다.

검·경 관계자는 “검찰과 경찰은 수사협의회를 개최하고, 핫라인을 통해 수시로 수사상황과 자료를 공유했다”면서 “태국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사건 마약류 밀수조직의 총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 적색수배 등 추적 중이다. 국내 유통조직과 매수자 등을 상대로도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