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추락하고, 외벽 뜯기고"…'강풍경보' 강릉서 피해 속출(종합)

아파트 주차장 언덕서 '기어 중립' 경차 2m 아래로 추락
건물 외벽 드라이비트 뜯기고, 수목 전도 피해 속출

강원 동해안 6개 시군에 강풍특보가 발효된 6일 강릉 초당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경차 1대가 2m 정도 높이의 언덕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강릉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9분쯤 '차가 2층에서 1층으로 추락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차량 내에는 운전자 등 사람이 없었고, 기어는 중립(N)에 놓여진 상황이었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언덕 아래 주차된 또 다른 SUV 차량 일부가 파손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강릉소방서 제공) 2023.11.6/뉴스1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동해안 지역에 강풍 특보가 발효된 6일 강릉지역에서 경차가 언덕에서 추락하는 등 '태풍급 강풍'에 의한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11시 29분쯤 초당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는 경차 1대가 2m 정도 높이의 언덕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차가 2층에서 1층으로 추락했다'는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차량 앞 부분은 바닥으로 고꾸라져 있고, 뒷바퀴가 언덕에 걸쳐 있는 상태였다.

또 언덕 위에 설치된 안전시설물도 파손돼 떨어져 있었다.

강원 동해안 6개 시군에 강풍특보가 발효된 6일 강릉 초당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경차 1대가 2m 정도 높이의 언덕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강릉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9분쯤 '차가 2층에서 1층으로 추락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차량 내에는 운전자 등 사람이 없었고, 기어는 중립(N)에 놓여진 상황이었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언덕 아래 주차된 또 다른 SUV 차량 일부가 파손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강릉소방서 제공) 2023.11.6/뉴스1

당시 차량 내에는 운전자 등 사람이 없었고, 기어는 중립(N)에 놓여진 상황이었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언덕 아래 주차된 또 다른 SUV 차량 일부가 파손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다소 경사진 해당 주차장에 중립 상태로 주차된 차량이 강풍에 밀려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이날 오후 포남동의 한 건물 외벽이 바람에 뜯겨지는 등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강릉시에 접수된 강풍 피해 신고는 모두 35건이다.

이중 차량 파손 및 전도가 3건, 위험물 신고 32건 등이다.

강원 동해안 6개 시군에 강풍특보가 발효된 6일 강릉지역의 한 건물 외벽이 강풍에 뜯겨 나가있다.(강릉소방서 제공) 2023.11.6/뉴스1

위험물 신고 건 중 건물외벽 드라이비트, 차양막 파손이 18건으로 확인됐고, 수목, 가로수 전도가 5건, 기타(도로표지판 등) 9건이었다.

한편 강릉을 비롯한 강원 동해안 6개 시군은 오후 4시 현재 강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강원 동해안 6개 시군에 강풍특보가 발효된 6일 강릉지역 한 건물에 설치된 시설물이 파손돼 있다.(강릉소방서 제공) 2023.11.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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