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날씨에 강원 관광객 한산…카페·맛집 등은 여전히 '대기줄'

5일 낮 12시 30분쯤 강원 춘천 명동 거리에 우산을 쓴 시민들이 길을 걷고 있다.2023.11.5 한귀섭 기자
5일 낮 12시 30분쯤 강원 춘천 명동 거리에 우산을 쓴 시민들이 길을 걷고 있다.2023.11.5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휴일인 5일 강원도 곳곳이 흐리고 비가 내리면서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춘천은 구봉산과 신촌리 등 카페거리에 가족, 연인 단위 관광객들이 카페 내부에서 여유로운 휴일을 보냈다.

춘천 명동, 삼악산케이블카, 소양강스카이워크, 의암공원은 비가 내리고 흐리면서 평소보다 사람들의 발길이 뜸했다. 하지만 신북읍에서는 지역 명물 감자빵과 닭갈비를 먹기 위한 나들이객들이 우산을 쓰고 순번 대기하는 모습이 보였다.

원주 시민들도 관광지 대신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을 찾아 점심을 해결하고 겨울에 대비한 외투를 골랐다.

홍천 토리숲에서 열린 홍천 사과축제 마지막 날인 이날 관광객들은 새콤달콤한 지역 명물 사과를 맛보며 구매를 했다. 평창 김장축제가 열리는 평창송어 종합공연체험장에는 고랭지 김치를 직접 내 손으로 김치를 담그며 즐거운 휴일을 보냈다.

강릉을 찾은 관광객은 주요 해변과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을 찾았으나, 흐린 날씨를 아쉬워했다. 그럼에도 연인들은 해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순두부 짬뽕과 장칼국수 등 주요 맛집은 여전히 대기 줄로 붐볐다.

도내 주요 명산에는 단풍을 보기 위한 탐방객들로 발길이 잇따랐다. 설악산 국립공원에는 오후 2시 20분 기준 6281명이 다녀갔다. 치악산, 오대산, 태백산에도 관광객들이 등산을 하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