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택시' 경포 날고, 로봇 '발렛 주차'…강릉시 '교통올림픽' 본격 준비
김홍규 "총회 전까지 시 전역 '첨단 모빌리티화' 추진"
국도 7호선 확장 등 지역 교통 숙원 해결 기대도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2026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지능형 교통체계) 세계총회 개최지인 강원 강릉시가 첨단모빌리티 인프라와 지역 교통여건을 조기 구축에 도립하는 등 본격적인 개최 준비에 나선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강릉 ITS 세계총회 추진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김 시장을 비롯한 시 집행부는 총회가 열리는 2026년 상반기까지 △5G기반 로봇발렛주차 △긴급차량접근경고 및 추돌방지 △자율운항선박 △드론배송 △관광형 에어택시 △다목적 자율주행셔틀(의료·물류 등)을 골자로 하는 차별화된 ITS 시스템을 시 전역에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총회 전까지 강릉지역 교통 관련 숙원사업인 동해고속도로 정동진 IC와 톨게이트를 신설하고 국도 7호선 일부 구간 확장 등을 조기에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어 ITS 시스템 연계시설인 미래교통복합센터를 2024년 5월까지 시청 내에 연면적 2466㎡, 지상 2층 규모로 건립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교통수단과 UAM(Urban Air Mobility·도심항공모빌리티), 자율주행차, 전기·수소차 등 첨단 모빌리티의 터미널 격인 '강릉역 미래형 복합환승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총회의 랜드마크이자 플랫폼이 될 대회의장(컨벤션센터)과 전시장도 각각 강릉올림픽파크와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내 마련될 예정이다.
또 내년 4월까지 해당 총회 준비부터 수립, 홍보활동 등 제반 업무를 담당할 조직위원회를 꾸려 가동하고, 행정지원단도 구성해 도울 예정이다.
이어 총회 기본운영계획을 오는 12월까지 확정해 세부운영계획을 수립하는 등 사실상 올해 안에 ITS 세계총회 개최를 위해 행정력을 총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총회 개최 관련 주관 부처인 국토교통부와 한국ITS협회 등 관계기관과 수시로 전략회의를 갖고 강원도와도 전반적인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지원받는다는 계획이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총회의 성공 개최를 계기로 강릉시 광역교통인프라는 30년 이상 조기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첨단 ITS 산업을 선도하고 MICE 산업도시,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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