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피난 중 탄생한 김치만두 맛보세요'…첫 원주 만두축제 28~29일 개최

원주시, '만두의 재발견' 주제…중앙동 전통시장·문화의거리 일대서
가수 박상민 등 축제기간 매 시간 공연…만두 빨리 빚기 대회도

2023 원주 만두축제 안내 포스터. (원주시 제공) 2023.10.23/뉴스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2023 원주 만두축제’가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강원 원주시 중앙동 전통시장과 문화의 거리 일대에서 펼쳐진다.

23일 원주시에 따르면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축제는 6·25 전쟁 후 피난민들이 정착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원주김치만두, 국내 최초의 칼만두 등 지역대표 만두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자리다. '만두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자유시장, 도래미시장, 중앙시장을 비롯한 문화의 거리 일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만두축제장는 원주 만두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주제관 1곳과 판매장 3곳(총 35개 음식부스 등), 무대 4곳, 체험장 1곳으로 조성된다.

만두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특색 있는 행사도 마련된다. 축제 기간 오후 3시마다 고석환 만두 명인이 원주 특산물인 조엄 고구마 줄기를 활용한 만두 만들기 등 쿠킹쇼를 선보인다.

만두 30개 빨리 먹기 대회와 만두 30개 빨리 빚기 대회 등 이색 대회도 열린다. 대회는 하루 2회씩 총 4회 펼쳐지며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우승자에게는 폐막식에서 트로피가 수여될 예정이다.

다양한 무대 공연도 펼쳐진다. 지역 트로트 가수들이 매시간 공연을 선보이는 트로트쇼 무대, 음악 사연을 듣고 신청곡을 들려주는 만두 방송국 무대도 있다. 즉석 노래방 등 여러 특색이 있는 공연도 열린다.

이외 거리예술제 무대도 있다. 지역예술인들의 공연이 끊임없이 펼쳐지는 자리다. 특히 메인무대에서 펼쳐지는 가을음악회에는 다양한 음악가들이 출연해 시월의 마지막을 노래한다.

28일 저녁에는 가수 이용과 원주시 홍보대사 조명섭, 미스트롯2 소유미가 출연한다. 29일 저녁에는 가수 박상민, 윤수현, 문희옥, 서민영의 무대로 꾸며진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원주시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원주 만두축제는 올해 처음 시작하는 행사로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 글로벌 축제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만두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착한 가격으로 준비했다. 원주 대표 음식 만두를 앞세운 음식도시 원주 브랜딩을 통해 원주 원도심 문화관광 생태계를 새롭게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주시는 축제를 찾아온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축제 기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임시 무료 주차장을 운영한다. 성지병원 제3·5 주차장, 원주천 둔치주차장, 옛 학성초, 원주시보건소 지하주차장이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