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아시안게임 ‘수영·펜싱·태권도’ 금맥 터진 강원도 선수단

지난 5일 기준 도내 선수들 금 6개·은 5개·동 8개 획득
우리나라 현재 종합순위 3위…오는 8일 폐막

강원 춘천 강원체육회관에 걸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강원 선수들 메달 획득 축하 현수막.2023.10.5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중국에서 열리고 있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막바지에 돌입한 가운데 강원도 선수들이 잇따라 메달을 획득하며 우리나라 메달 순위 상승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6일 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 등에 따르면 전날 기준 도 소속 선수들은 금메달 6개, 은메달 5개, 동메달 8개를 따냈다. 또 강원 출신 선수들도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9개를 획득했다.

태권도 품새의 강완진(홍천군청)은 지난달 2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태권도 품새 남자부 개인전에서 대만의 마윈중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특히 강완진은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수영에서 금맥이 쏟아지며 한국의 메달에 공을 세우고 있다. 김우민(강원도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로 총 4개를 거머쥐었다. 황선우(강원도청)도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한국 평영 최강자 양재훈(강원도청)도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따냈다.

강원 춘천 공지천에 부착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강원 선수들 메달 획득 축하 현수막.2023.10.3 한귀섭 기자

강원체중 소속 고하루는 수영 여자 혼계영 400m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 수영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또 펜싱 이혜인(강원도청)은 이번대회 펜싱 여자 에뻬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도 박은송(동해시청, –57㎏), 사격 김란아(동해시청, 25m 권총 단체전), 세팍타크로 서승범,이민주(강원도체육회, 레구 단체전), 육상 박원진(속초시청, 남자 400m 계주)도 각각 동메달을 따냈다.

한림성심대를 졸업한 사격 곽용빈은 10m 러닝타켓 단체전과 10m 러닝타켓 혼합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강원체고를 졸업한 태권도 박우혁은 남자 –80㎏ 경기에서 1위에 올랐다. 펜싱 강영미(춘천 후평고 졸)도 여자 에뻬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골프 김시우(원주 육민관중 졸)는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양궁 임시현(북원여중)은 리커브 혼성 단체전에서 금빛 과녁을 쐈다.

5일 중국 항저우 저장 궁상대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메달 수여식에서 한국 선수들이 단상에 오르고 있다. 대표팀은 이날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19대 29로 패배해 은메달을 땄다. 2023.10.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강원도체육회 관계자는 “우리 선수들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어 기쁘다”면서 “대회가 끝날때까지 다치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는 강원도 소속 38명(선수 36명, 임원 2명), 도 출신 28명(선수 25명, 임원 3명) 등 선수 및 임원 총 66명이 출전했다.

19회째를 맞는 하계 아시안게임은 중국 항저우 일원에서 지난달 23일 개막해 오는 8일까지 16일간 열전을 벌이고 있다.

당초 항저우 대회는 지난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1년 연기됐다. 다만 대회 공식 명칭은 당초 개최 연도인 '2022'가 붙는다. 대회 슬로건은 '마음이 통하면 서로 미래가 열린다(Heart to Heart, @Future)'다.

현재 우리나라는 금메달 34개, 은메달 47개, 동메달 78개 등 합계 159개로 종합 순위 3위를 달리고 있따.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