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맛보고 가세요"…'닭강정·오징어순대' 다 있는 속초음식축제 개막

오징어순대·닭강정 등 속초 대표음식 부스 마련
다회용기 지원하고 개인용기 세척 개수대 마련 '친환경 축제'

속초음식축제 홍보포스터.(속초시 제공) 2023.10.4/뉴스1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오징어순대, 닭강정 등 강원 속초의 다양한 맛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2023 속초음식축제'가 6일 엑스포타워 광장에서 열린다.

'마숩다! 속초'라는 주제로 오는 8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같은 기간 열리는 설악문화제와 연계해 열린다. 부제인 '마숩다'는 '맛있다'의 강원 영동지역 사투리다.

속초문화관광재단에서 설문을 통해 선정한 ‘속초의 맛’ 10선 중 7개 분야(오징어순대·막국수·닭강정·순두부·장칼국수·감자옹심이·물회)가 선보일 예정이다.

또 홍게 간장게장 등 대표 음식과 축제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5개 디저트와 음료, 수제맥주, 2개 특산품(건어물·젓갈) 등 총 20개의 음식부스가 운영된다.

이밖에 속초시 승격 60주년을 기념하는 공존·화합의 ‘비빔밥 퍼포먼스’, 속초 젓갈명인과 함께하는 ‘젓갈 담그기 시연’, 축제참여자들이 속초음식을 주제로 만들어가는 현장토크 형식의 ‘보이는 라디오’ 등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한다.

시는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축제를 친환경 축제로 치러내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고온살균 세척한 ‘다회용기’를 지원해 탄소저감 효과를 높이고, 개인 텀블러나 음식 용기를 가져오는 방문객에게는 친환경 기념품을 제공하는 ‘속초 용기내 캠페인’ 및 친환경 부스운영 등 다양한 탄소중립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음식축제장을 이용하는 방문객들은 행사장 내 20개 부스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다회용 컵과 용기, 대나무 수저 등을 제공받아 행사장 가운데 마련된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고, 다 쓴 용기는 행사장에 설치된 다회용기 수거함에 반납하면 된다.

또 개인용기 세척을 위한 별도 개수대도 마련된다. 그밖에 행사장 내 외부 음식과 플라스틱 반입을 금지해(500ml 이하 페트병 1인 1개 허용) 축제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2023 속초음식축제는 향후 축제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원년인 만큼 친환경으로 기획했다"며 “속초음식축제인 만큼 다양한 속초의 맛을 마음껏 맛보고 즐기고 힐링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