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막아라…재확산 우려에 비상
“차량‧사람 이동 많은 추석 명절 고비,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 높아”
도방역당국, 강화된 특별방역대책 추진
- 이종재 기자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귀성‧귀경객의 이동이 많은 추석 명절 연휴를 앞두고 강원지역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화천군 소재 돼지농장에서 ASF 양성이 확인됐다. 해당 농장의 돼지 1500여마리는 긴급 매몰 처분됐다.
이번에 화천에서 발생한 농장 ASF는 지난 7월18일 철원에서 발생한 이후 2개월여 만의 확진사례다. 올해 발생건수 총 10건 중 강원지역에서만 4건이 발생했다.
도내에서 ASF 농장 확진 사례가 잇따르면서 감염병 확산 가능성이 높아지자, 방역당국과 농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차량과 사람의 대이동으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높아지는 이번 추석 명절이 최대 고비이기 때문이다.
이에 도 방역당국은 강화된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 방역 취약 우려농가 13곳을 대상으로 차단방역 시설과 소독관리 상황 등을 오는 30일까지 중점 점검한다. 현재까지 5개 시‧군 11곳 농장에 대한 점검을 완료했는데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와함께 농장 주변 소독 실시, 야외 ASF 오염원 제거를 통한 유입 차단, 귀성객‧성묘객‧양돈농장 종사자 대상 방역수칙 집중홍보 활동을 펼친다.
도 관계자는 “가을철‧추석명절 방역관리 강화를 지속 추진하고 추석 연휴 전‧후를 ‘일제 소독의 날’로 운영할 방침”이라며 “양돈농장 관계자들은 벌초‧성묘에 참여한 가족과 외부인의 농장 출입을 금지하는 등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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