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원주, 도로·철도 사업 적극 검토"

원강수 시장, 도로 6차로 확장· 수도권전철 연결 등 현안사업 건의
박정하 "수도권서 경북까지 잇는 원주의 입지…도로 혈맥 뚫어야"

윈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8일 오후 강원 원주를 찾아 원강수 원주시장으로부터 흥업~지정 국도대체우회도로를 비롯한 지역도로 현안사업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2023.9.8/뉴스1 ⓒ News1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8일 강원 원주를 찾아 ‘여주~원주 복선전철 건설사업’과 ‘흥업~지정 국도대체우회도로 조기개설’ 등 지역 도로와 철도사업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장관은 이날 오후 원주 광터교차로 주변과 서원주역을 찾아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원주 갑), 원강수 원주시장, 정의경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 등과 함께 지역 도로와 철도사업을 점검했다.

원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정부의 지역균형 발전 원칙과 원주시 숙원사업 등을 감안할 것”이라며 “원주시가 제안한 사업들의 실현가능성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원강수 원주시장은 광터교차로에서 원 장관에게 ‘흥업~지정 국도대체우회도로’, ‘국도42호선 문막~흥업 6차로 확장사업’에 대해 건의했다.

특히 원 시장은 문막~흥업 6차로 확장사업과 관련해 “시내에서 광터교차로를 이용해 문막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확장해야 한다”면서 “시내에서 광터교차로까지 시비를 들여 6차선으로 늘리려는데, 광터교차로에서 문막 방면 도로는 국토부에서 결심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윈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8일 오후 강원 원주를 찾아 원강수 원주시장으로부터 흥업~지정 국도대체우회도로를 비롯한 지역도로 현안사업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2023.9.8/뉴스1 ⓒ News1 신관호 기자

또 “이 구간을 통해 경기 남부권을 오가는 시민이 많다. 여주, 광주, 이천까지 있다. 출퇴근 시간마다 어려움이 있다”며 원 장권에게 지원을 요청했다.

박정하 의원도 이날 “원주가 입지여건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도로분야의 혈맥이 뚫리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원주는 수도권에서 충북, 경북까지 연결할 수 있는 관문의 도시인만큼 혈맥을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8일 오후 강원 원주를 찾아 지역 도로사업에 대해 점검한 가운데 박정하 국민의힘 국회의원(원주 갑)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23.9.8/뉴스1 ⓒ News1 신관호 기자

이날 건의에 대해 원 장관은 “원주는 고구려, 신라 등 삼국시대부터 중부지방 교통의 중심지고, 6·25전쟁 때 원주 없이 나라를 지키기 어려웠을 정도로, 사통팔달의 도시”라며 “수도권 쪽으로 도로가 많이 뚫린 반면 원주는 지체돼 병목현상이 벌어진 것 같다. 국가적으로도 해야 할 일”이라고 답했다.

이후 서원주역으로 자리를 옮긴 원 장관은 원주시 주요 철도사업인 ‘여주~원주 복선전철 건설사업’과 GTX 및 수도권 전철 연장 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원 장관은 “수도권과 지방을 연결하는 국토의 중심지가 제대로 못 돌아가는 문제, 원주시의 주요 현안사업 건의사항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여주~원주 복선전철은 실시설계까지 거의 끝났다. 원주에서 탑승하면 인천, 서울을 바로 갈 수 있는 그런 열차편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8일 오후 강원 원주시 서원주역에서 박정하 국민의힘 국회의원(원주 갑), 원강수 원주시장과 함께 여주~원주 복선전철 건설사업 추진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23.9.8/뉴스1 ⓒ News1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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