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찾은 전지훈련단, 코로나 이전 수준 규모로 회복

2021년 1만4876명에서 지난해 2만 5041명으로 급증

강원 화천에서 훈련하는 조정훈련단.(화천군 제공)

(화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화천군을 찾는 전지훈련단 규모가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해 화천을 찾은 전지훈련단 인원은 총 2만 5041명이다. 이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화됐던 2021년 1만 4876명보다 2배 가량 높은 수치다.

실제로 연초 조정 남녀 국가대표 상비군을 시작으로 국내 조정 실업팀과 국가대표팀, 카누 국가대표팀, 카누 장애인 국가대표팀, 레슬링 실업팀 등 전국의 훈련단 100여팀이 화천을 찾았다. 팀당 평균 20일 안팎 화천에 머물렀다.

올해도 8월까지 조정 국가대표 상비군, 조정 장애인 국가대표팀, 카누 국가대표팀을 비롯해 중․고교팀과 실업팀 등 모두 70여개 팀, 1만 2063명이 화천을 방문했다.

다시 돌아온 전지훈련단 덕분에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화천지역 상경기도 조금씩 살아나는 모양새다.

훈련단들은 화천에서 숙박비와 식사비, 기타 간식비 등 대략 연간 20억원 안팎으로 소비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전지훈련단이 화천지역을 선호하는 이유는 북한강의 수면이 잔잔하고, 숙식이 가능한 도심과 5분 이내로 접근 가능한 데다 최신 훈련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앞선 지난 2017년 군은 하남면 생활체육공원 종합운동장 인근에 6억 원을 투입, 421㎡ 규모의 전지훈련단 전용 트레이닝 센터를 건립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전지훈련단을 적극 유치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