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軍장병들, 식당·PC방 등 이용하고 돌려받은 돈 12억 육박
2020년부터 '장병 우대업소 육성·인센티브 지원사업' 시행
- 한귀섭 기자
(화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도 화천군에 주둔 중인 군 장병들이 지역에서 소비해 환급받은 금액이 누적 1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화천군에 따르면 '군 장병 우대업소 육성 및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도입한 지난 2020년 3월부터 이달 14일까지 지역 업소를 이용한 군 장병들에게 환급한 인센티브 누적 금액은 총 11억9636만5600원이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2020년엔 환급액이 6800여만원에 그쳤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2021년엔 3억5800여만원으로 크게 늘어난 데 이어 작년엔 5억8200여만원 규모로 급증했다.
강원도와 화천군이 시행 중인 이 사업은 군 장병이 지역 업소 이용시 나라사랑카드를 사용할 경우 결제금액의 20% 상당을 화천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것이다. 업소가 장병에게 상품권을 환급해주면 각 지자체는 해당 업소에 인센티브 정산금을 지급한다.
화천에선 올 8월 기준 총 254곳의 업소가 인센티브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장병들의 누적 이용 건수는 총 8만7143건이다.
참여업소는 음식점을 비롯해 제과점, 숙박업소, 민박, 미용, 군장점, 정육점, PC방, 꽃집, 잡화점 등으로 다양하다.
화천군은 올 하반기 예정된 군부대 페스티벌과 연말 축제 등을 감안하면 환급액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이 사업은 장병들은 부담 없는 가격에 지역 업소를 이용하고, 환급된 상품권이 다시 지역에 현금처럼 풀린다는 점에서 매우 호혜적"이라며 "우대업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더 많은 장병과 지역 업소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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